“피곤 = 포기”
(8. 21. 2022.)
갈라디아서 6:9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고, 더 좋은 일을 하고 싶다. 기도? 다이어트? 봉사활동? 어학공부? 실제로 시도하면 대부분 금방 포기한다. 열정으로 시작했지만, 금방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피곤해지면 사람은 그 자리를 피한다. 그러므로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피곤하면 = 포기한다.
성경은 선행을 포기하지 말 것을 강조한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라디아서 6장 9절)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을 피곤해지면 안된다는 말로 바꾸라. 좋은 일에 열매를 거두고 싶다면, 피곤하지 않게 나를 관리해보라.
영어강사 이시원이 이렇게 말했다. “하루에 영어단어를 두 개만 외우라” 많이 외우다가 피곤해지느니, 하루에 두 개가 훨씬 빠르다는 것이다. 지난 주 부산 사역팀이 해운대 바다가 보이는 최고급 숙소에 묵었다. 어떤 형제가 “내 신혼여행 때 방보다 좋다”고 말했다. 의미 없는 사치인가? 아니다. 피곤해지지 않으려 그렇게 한 것이다. 사역하다가 피곤해지면 ‘다음 사역’을 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너무 피곤해지지 않게 기도하라. 너무 피곤해지지 않게 예배하라. 너무 피곤해지지 않게 공부하라. 그래야 다음 기도, 다음 예배, 다음 헌신이 가능하다.
다 던져야 할 때를 기다리라. 예수님이 피로를 관리하셨다. “예수께서 고물에서 베개를 배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마가복음 4:38)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는데, 예수님은 잠만 주무셨다. 그런데 마지막 십자가 직전에 상황이 바뀐다.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마태복음 26:40) 피로를 관리하시던 예수님이, 육체적인 한계점까지 몰아붙이셨다. 피로를 관리하며 십자가 앞에 섰을때, 포기하지 않고 온 몸을 던져 우리를 구원하신 것이다.
인생이 의외로 장기전이다. 한 번 하지 말고, 백 번 천 번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려면 피곤해지면 안된다. 피곤하게 살지 말고, 어떻게든 재미있게, 버틸 수 있게, 계속할 수 있게, 쉽게 할 수 있게 만들어보라.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이 열매를 맺는 방식이다.
[1] 열정가지고 시작했다가, 쉽게 피곤해져서 포기했던 삶의 도전들이 있다면 나누어봅시다.
[2-3] 갈라디아서 6장 9절을 읽어봅시다. 선의 열매를 거두기 위한 조건은 무엇입니까? 현대사회에서 포기의 동의어는 무엇입니까? 내 삶에서 중요한 영역이지만 너무 쉽게 피곤해지며 열매를 거두지 못하는 영역들이 있다면 나누어봅시다.
[4-5] 마가복음 4장 38절과 마태복음 26장 40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의 태도는 어떻게 달라지셨습니까? 하나님 앞에서 장기적인 열매를 위해 바뀌어야 할 삶의 태도들이 있다면 나누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