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의 침투”
(8. 4. 2013)
사랑하면 다 주고 싶어진다. 사랑하면 계산이 사라진다. 그것이 사랑의 본질이다. 얼마짜리인지, 얼마나 시간을 보냈는지 중요하지 않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학점과 실적에 목을 매는 사람이 있다. 아무리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모두 바보로 바뀐다. 효율을 잊었기 때문이다. 사랑에 효율이 침투하는 순간,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효율이 사라지는 시간이 있다. 그것이 바로 주일이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출애굽기 20:8-11) 그리스도인은 6일 동안 효율적으로 일한다. 그러나 주일엔 자신의 일을 쉰다. 학생은 공부를 내려놓고, 직장인은 일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바라본다. 주일은 효율이 사라지는 날이다.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 속에 들어가는 날이다.
장거리 연애를 욕하는 사람이 있다. “얼마 만날 시간도 없고 피곤하지 않니? 차라리 가까운 사람을 만나”라고 말한다.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나 하는 말이다. 잠깐 만나는 그 시간을 위해 기꺼이 두 세 시간을 포기하는 것, 그게 사랑이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집에서 설교만 들으면 되는 것 아니냐? 새벽기도 나오면 피곤하니 차라리 평소에 기도하는게 더 효율적이지 않느냐?” 사랑에 효율을 들고 나오는 순간 변질된 것이다. 내 삶에 여러가지 사랑의 모습들을 점검하라. 효율이 사랑을 가로막아선 안 된다.
팀모임을 싫어하는 한 팀원이 말했다. “저는 이런 모임 하면 너무 시간낭비 하는 것 같아요. 쓸데없는 이야기만 하는 것 같고, 배우는 것도 별로 없는 것 같아서요.” 속으로 생각했다. “넌 효율에 갇혀있구나.” 사랑이 없으니, 효율만 생각하는 것이다. 예배도 효율적으로만 드리려고 하는 것이다. 사람은 효율만으로 살 수 없다. 오늘도 효율의 침투를 점검하라. 사랑에 효율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 삶의 모든 사랑의 관계가 회복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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