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2등”
(9. 27. 2026.)
사무엘하 13:14-15
감정으로 상황을 판단하면 틀릴 때가 많다. 너무 부족한 설교였다고 자책할 때, 성도님들이 반대로 은혜 받았다는 말을 해주신다. 헤어지면 모든 게 끝날 것 같은 연인이었는데, 이제 보면 왜 그이에게 집착했나 싶다. 감정은 순간적이고,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지 못하며, 금방 지나간다.
신자들은 감정보다 말씀을 판단의 우위에 두어야 한다. 다윗의 아들 암논이 자신의 배다른 여동생 다말을 범했다. 감정이 끓을 듯했는데, 하룻밤 뒤 갑자기 미워진다. “암논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고 다말보다 힘이 세므로 억지로 그와 동침하니라 그리하고 암논이 그를 심히 미워하니 이제 미워하는 미움이 전에 사랑하던 사랑보다 더한지라 암논이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 가라 하니”(사무엘하 13:14-15) 여자를 원하는 감정으로 폭발하다가, 죄악의 수치심으로 감정이 하루만에 바닥을 친다. 감정은 이렇게 우리를 속인다.
(1) 감정의 변화에 따라 결정하지 말라. 느낌이 오니까 다 고백하고, 다 행동하면 안 된다. 답답하고, 확신이 없으니까 다 포기하면 안 된다. 그건 그냥 감정을 따라서 사는 삶이다. 감정의 변화가 없어도 기도하며 예배하는 것이다. 감정이 다운 되어도 선을 행하는 것이다. 그곳에 열매가 있다. (2) 감정의 변화에 죄책감을 느끼지 말라. 내가 우울한 마음이 심해졌다고 해서 하나님과 멀어진 것이 아니다. 내가 요즘 마음이 평안하지 못하다고 해서 하나님이 나를 싫어하시는 것이 아니다. 내 감정에 따라 내 삶이 결정된다면 얼마나 비참한가! 내 삶은 내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이끌어 가시는 것이다.
감정에 지배되지 않으신 예수님의 승리가 우리의 것이다.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마태복음 26:38) 마음이 너무 무거워서 죽을 것 같은 위기에도, 예수님은 감정과 관계없이 기도하셨다. 그 순종이 내 마지막 죽음에도 내 삶에 영생을 열어 주셨음을 믿는가? 감정은 죽음을 이기지 못한다. 말씀은 죽음을 이긴다. 우리는 감정과 관계없이 말씀을 따라가야 한다.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행동과, 우울과 무기력 때문에 오는 포기를 둘 다 그치라. 그리스도인에게 감정은 2등이다. 나를 살게 하는 것은 말씀 뿐이다. 내 감정 좇지 말고, 말씀 좇으라. 언제나 산다.
[1] 감정을 따라서 행동했다가, 상황을 오판했거나 후회했던 경험이 있습니까? 감정에 쉽게 휘둘리는 내 삶의 영역을 나누어 봅시다.
[2-3] 사무엘하 13장 14-15절을 읽어봅시다. 암논이 다말을 범하기 전과 후의 감정은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내가 말씀을 떠나 가장 감정에 치우치는 삶의 순간들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4-5] 마태복음 26장 38절을 읽어봅시다. 십자가 지시기 직전 예수님의 감정은 어떠했습니까? 예수님의 대응과 결과는 무엇이었습니까? 내 삶의 최고의 권위는 무엇이어야 합니까?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순종하여 열매를 거두어야 할 삶의 영역들을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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