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
(10. 4. 2026.)
에베소서 3:18-19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할 때쯤 확 넓어질 때가 있다. 대리로 회사 생활하다가 팀장 되어보니 회사 모든 것이 다시 보인다. 고객이었다가 알바 해보니 진상이었던 내가 미안하다. 학생이었다가 선생 되어보니 가르치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나 싶다. 경험이 쌓이면, 썩을 것 같은데 오히려 넓어진다.
하나님은 우리를 끝없이 채우실 수 있는 분이다.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에베소서 3:18-19) 하나님의 사랑은 너비도 있지만 길이도 있고, 높이도 있지만 깊이도 있다. 정말로 하나님을 따르면, 당신이 예상하는 지겨움은 없을 것이다. 이쯤에서 그만두지 말라. 그분은 무한하신 분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다채롭게 경험하려면, (1) 하나에 꽂혀서 균형을 잃지 말라. 신앙생활은 기도만 많이 하면 되는가? 성경공부면 충분한가? 체험이면 전부인가? 내가 묶여 있는 단 하나의 채널에서 벗어나라. 다 중요하지만, 하나님은 나를 더 넓히고 싶으신 분이다. 나는 체험을 강조하던 교회에서 자랐다. 균형을 못 찾으면 큰일날 뻔했다. 넓어진 다음에 하나님을 더 깊이 알게 되었다. 하나님이 나에게 경험하게 하시는 모든 기회들에 마음을 열어 놓으라. (2) 반복되는 삶에 안주하지 말라. 계속 일상이 반복되니까 아무 재미도 없어 보인다. 원래 폭발 직전에 ‘plateau(플래토) 구간’이 있다. 평평한 고원이라는 뜻이다. 아무일 없어 보이다가 급격하게 언어나 실력이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조금 더 사랑하자. 조금 더 인내해보자. 조금 더 기도해보자. 평온할 때 더 기대하고 사모해야 한다. 다음에 주실 재미가 쏟아진다.
예수님은 끝까지 무한하신 아버지를 신뢰하셨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브리서 12:2) 내 삶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는 원래 죽음에서 끝나야 한다. 그분이 그것을 영원까지 늘이신 줄 믿는가? 그러면 오늘 하는 일들이 영원까지 모두 가치 있게 쓰임 받고, 열매 맺을 것이다. 생명 다하는 날까지 사모함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 땅에서의 삶을 기준으로 신앙 생활을 그저 그렇게 타협하지 말라. 무한을 약속하셨는데, 망망대해로 나아가지 못하고 해변에서 물장구치지 말라. 주님이 당신의 전인격을 더 위대하게 넓히실 것이다.
[1] 내 삶의 분야들에서 꽤 많이 알고, 꽤 성장했다고 느껴질 때쯤, 다시 시야가 넓어졌던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까? 나누어 봅시다.
[2-3] 에베소서 3장 18-19절을 읽어봅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은 무엇입니까? 나의 좁은 시야 속에 하나님의 일하심을 제한시키고 있는 삶의 영역과, 특별히 내 신앙이 지겨워지고 나태해진 부분들을 나누어 봅시다.
[4-5] 히브리서 12장 2절을 읽어봅시다. 우리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는 언제 끝납니까? 예수님은 나 대신 죽음을 참으시고 무엇을 허락하셨습니까? 오늘 내 삶의 재미와 의미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깨닫고, 계속 하나님 뜻대로 살기를 시도해 보아야 할 삶의 영역들을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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