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경건”
(8. 28. 2022.)
시편 42:5
“지금 기분 나쁘니까 말 시키지마” 너의 말과 나의 기분 중에 내 기분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기분이 더 위에 있다. 감정이 제일 중요하다. 그것을 정의주의, 혹은 주정주의(emotivism)라고 한다. 어려운 말 필요 없다. 감정이 내 최고의 권위가 되면, 그건 신앙생활이 아니다.
성경은 내 감정을 객관적으로 보게 만든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편 42:5) 내 속에서 낙심과 불안이 솟아난다. 그러나 그것이 나를 통제하지 못하게 “내 영혼아” 말을 건다. 내 기분이 좋기 때문에, 내가 많이 화가 났기 때문에 모든 행동이 용납되는 것은 신자들의 삶의 태도가 아니다. 감정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 앞에 고개를 숙여야 한다.
내가 화가 났다고 해서 상대에게 욕설을 내뱉는 것이 허용될 수 없다. 감정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선 것이다. 내 기분이 별로니까 예배에 집중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교회에 와서도 내 기분을 예배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내가 우울하니까 네가 이해 해야지”라는 말만 하고 있다면 상대방의 인생을 내 감정에 종속되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감정의 경건까지 가야 한다. 아무리 기분이 나빠도, 아무리 기분이 안 좋아도 하나님의 뜻대로 실행해야 한다.
예수님의 삶에 감정의 폭풍이 찾아왔다.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되었으니”(마가복음 14:34) 그러나 그 때에도 하나님의 뜻을 찾으셨다.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그분은 감정을 하나님 앞에 굴복시키신 분이셨다. 그 감정의 순종으로, 십자가의 구원이 이루어졌다. 내 인생도 마찬가지다. 감정대로 하면 이길 것 같지만, 십자가의 능력은 사라진다. 감정을 굴복시켜야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를 경험할 수 있다.
감정보다 더 높은 권위가 있다. 그것이 하나님이다. 감정의 경건을 추구하라. 내 감정을, 그 어떤 상황이 와도 하나님 아래에 두는 것, 그것이 감정의 경건이다.
[1] 나와 주변 사람들의 생활 패턴과 삶의 결정들이 오로지 자신의 ‘감정(기분 나쁨, 좋음, 싫음)’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때가 있다면 나누어봅시다.
[2-3] 시편 42편 5절을 읽어봅시다. 성경은 신자 안에 있는 여러 감정을 어떻게 통제합니까? 잘 살다가도 특정한 환경, 특정한 순간 내 감정이 내 삶의 모든 것을 지배하여 후회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봅시다.
[4-5] 마가복음 14장 34절을 읽어봅시다. 감정적으로 깊은 절망의 순간에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최고의 권위는 무엇이었습니까? 내가 감정적으로 넘어지기 쉬운 순간에 하나님 앞에 순복하려면 나의 생각과 말투, 행동이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요? 구체적인 상황들을 나누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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