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의 부르심”
(9. 11. 2022.)
시편 50:12-13
사람들은 내가 필요할 때만 나를 부른다. 회사는 내 능력과 재능이 필요할 때만 나를 찾는다. 자기가 심심할 때만 나한테 밥먹자고 한다. 일손이 부족하니 나보고 도와 달라고 한다. 나는 필요의 부르심 속에 살고 있다.
하나님은 필요로 나를 부르시지 않는다. “내가 가령 주려도 네게 이르지 아니할 것은 세계와 거기에 충만한 것이 내 것임이로다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시편 50:12-13) 배고파도 너한테 밥 달라고 안 하신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소고기 사달라고 나한테 오시지 않는다. 삼위 하나님은 스스로 충만하신 분이다. 필요로 나를 부르시지 않는 유일한 존재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시는 것은, 그분의 충만함을 오히려 내게 주시기 위함이다.
하나님이 내게 이것저것 요구하시는 일들은 하나님이 부족하시기 때문이 아니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구걸하시지 않는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 교회의 어떤 일을 맡는 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금하는 일, 하나님의 방식대로 업무를 처리하는 일. 그 일을 하면 내가 충만해지고, 내가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나를 시키신 것이다. 주님이 마음 주시면 기회인 줄 알아야 한다. 주님 뜻대로 행하면 오히려 내 필요가 채워질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신자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은 충만의 부르심이다.
하나님 없으면 우리는 언제나 부족함을 느끼는 죄인들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의 부족함을 해결하셨다. “내가 목마르다”(요한복음 19:28) 오히려 죄인의 부족함을 가져가시고, 영생을 우리에게 주신분이 무엇이 부족해서 나를 부르시겠나? 나는 이제 확신할 수 있다. 하나님이 내게 요구하시는 것은 사람처럼 필요해서 나를 부르시는 것이 아니다. 그의 충만함에 참여하게 하시기 위함이다.
필요의 부르심을 벗어나라. 충만의 부르심으로 들어가라. 부름 받은 모든 자가 만족을 누렸다. 이제 당신 차례이다.
[1] 세상은 ‘필요의 부르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필요할 때만 나를 찾는 가정, 직장, 내 주변의 모습들을 느낀 적이 있다면 나누어봅시다.
[2] 시편 50편 12-13절을 읽어봅시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이 하시지 않는 일은 무엇입니까?
[3-5] 하나님이 내게 요구하시고, 부르시는 것은 무엇을 위함입니까?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버리고, 요즘 내게 마음 주시는 요구와 부르심에 순종해야 할 삶의 영역들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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