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고 벗기고
(9. 18. 2022.)

창세기 3:6-7

 

벗겨지면 부끄러움을 느낀다. 추운 겨울 정장을 입는 파티에 참석한적이 있다. 셔츠, 타이, 정장 자켓, 코트를 입어야 했다. 바쁜 나머지 자켓을 빼먹고 코트만 입었다. 가는 도중에 알았다. 코트 안에 셔츠밖에 안 입었다는 것을! 천국에 가고 싶었다. 벗겨지면 늘 부끄럽다.

 

세상은 좋은 것을 먹인 후, 부끄럽게 만든다. 뱀이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를 먹이자 부끄러움을 느낀다.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창세기 3:6-7) 선악과를 먹으니 벗은 것이 부끄러워졌다. 무슨 말인가? 하나님을 떠난 기준을 먹으면, ‘내 모습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게’ 만든다는 것이다.

 

돈은 좋은 것이다. 하지만 돈을 기준으로 삼으니 연봉 이야기만 나오면 내 인생의 돈 없음이 한없이 부끄럽다. 외모가 기준이 되니 멋진 사람들 속에서 부끄러워진다. 자녀가 인생 성공의 기준이 되니 방황하는 자녀가 늘 부끄럽다. 오늘 내가 어느 부분에서 소외되고 부끄럽고 숨고 싶다고 느낀다면, 사실 나는 선악과를 먹은 원죄의 결과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해결책은 무엇인가? 그리스도로 다시 옷 입는 것이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갈라디아서 3:27) 복음을 체험하고 변화될 때 특징이 있다. 부끄러움을 극복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신자는 하나님께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 예수님이 날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만이 내 인생의 유일한 기준이 된다. 그 영적인 실재를 현실로 체험하기 시작하면서, 복음은 내가 현실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충분하게 바라보게 해준다.

 

세상이 좋은 것 먹어보라고 할 때, 자꾸 받아먹지 말라. 먹인 다음에는 벗긴다. 좋은 것을 보게 만들고 “너는 이 좋은 것이 없잖아?” 부끄럽게 만든다. 날 위해 벗겨지신 예수님이, 내 죄를 위해 부끄러움 당하신 예수님이, 여전히 나를 사랑하신다.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가시관을 엮어 … 희롱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마태복음 27:28-29) 날 결코 부끄럽게 하지 않으실 그 분만이 나의 주님이시다.

 

[1] (1) 물리적으로 부끄러움을 느꼈던 적이 있습니까? (2) 혹은 남들이 가진 것, 남들이 하는 것을 나만 못하거나, 세상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인생인 것 같아 부끄러움을 느꼈던 경험이 있습니까? 나누어봅시다.

 

[2-3] 창세기 3장 6-7절을 읽어봅시다. 아담과 하와가 선과 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은 결과는 무엇이었습니까?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것은 어떤 뜻입니까?

 

[4-5] 갈라디아서 3장 27절을 읽어봅시다. 부끄러움을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나를 위해 당하신 일은 무엇입니까? 예수님 안에서 부끄러움을 극복하고 자신감과 충만함을 회복해야 할 삶의 영역을 나누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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