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지 않아도 되는 곳”
(7. 31. 2022.)
시편 96:8-9
좋은 것을 만나면, 그곳에서 멈춘다. 여행을 간다. 음악을 듣는다. 맛있는 것을 먹는다. 그 감동과 기쁨이 엄청나다. 사람은 그때 다른 곳으로 움직이려 하지 않고 거기서 멈춘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그곳에 오게 한다. “이 음악 좀 들어봐!”, “이 여행지는 꼭 가야해!”, “이건 꼭 먹어봐야 해!”
하나님은 찬양과 영광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다.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예물을 들고 그에게 들어갈지어다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 온 땅이여 그 앞에서 떨지어다”(시편 96:8-9) 예배란 무엇인가? 하나님에서 멈추는 것이다. 더 가지 않아도 되는 곳이다. 하나님 그 분이 좋다고 말하는 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하나님을 만나면, 더 원하지 않게 된다. 그곳에 멈추고 싶어진다. 그분만을 즐거워하는 것이 예배이다.
예배를 통해 더 가고 싶어 한다면, 아직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것이다. “찬양을 계속 부른다고 도대체 무엇이 달라지는거야?”, “저 말씀을 듣는다고 내 삶에 도움 될게 있어?”, “응답되지 않는데 뭐하러 기도해?” 우리는 하나님을 통해 언제나 더 가고 싶어한다. 아이유의 노래를 현장에서 듣는 자체가 영광 아닌가? 손흥민과 악수한다고 내 인생 달라지나? 우리는 늘 내게 도움되지 않을 일 하면서 산다. 찬양받기 합당한 것에 박수치며, 돈을 펑펑 쓰며, 환호하는 그 자체가, 인생의 기쁨이자 이유임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누리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였다. 죄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죄인도 하나님 앞에 서기에 합당하게 만들어 주셨다.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골로새서 1:12) 예배의 차이가 여기에 있다. 이 땅의 모든 찬양할 것들은 나는 여기에 있고, 그 대상만 찬양하게 만든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의 존재까지 천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나를 변화시킨다. 그래서 예배가 주는 기쁨은 이 세상에서 찾을 수 없다.
무엇을 찾아 더 돌아다니고 있는가? 예배에 와서까지 하나님을 평가하고 분석하고 이익을 찾으려 하지 말라.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리라. 찬양하라. 예배자는 예배하는 그곳에서 멈춘다.
[1] 음식, 여행, 음악 등 내가 그 자체로 감동을 느껴서 머물렀던 이 땅의 것들을 소개해봅시다. 어떤 감격이 있었습니까? 그때 내가 어떻게 행동했습니까?
[2-3] 시편 96편 8-9절을 읽어봅시다. 예배란 무엇입니까? 내가 하나님으로 충만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예배에 참석하는 마음은 어떻게 달랐는지 나누어봅시다.
[4-5] 이 땅의 찬양할 만한 것과,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무엇이 다릅니까? 하나님을 기대하며, 그분 앞에서 멈추기 위해 변화시켜야 할 내 삶의 태도를 나누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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