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칼럼6 “확실한 선이 있는 남자
(9. 10. 2014)


 

남자의 매력은 선이다. 여자의 매력은 원이다. 여자는 둥글둥글 하다. 다 품어준다. 그러나 남자는기준을 세운다. 선을 긋는다. 선을 긋는다는 것이 무엇인가? 퉁치지 않는 것이다. 김칫국부터 마시지 않는 것이다. 기준을 세우고 그 선을 넘지 않는 것, 그것이 남자의 매력이다.

 

20대 남녀가 교제를 한다. 지금 결혼해도 문제 없을 것 같고, 이 사랑이 변치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남자가 바보 같은 행동을 한다. 여자 쪽 부모님께 선물하고, 식사하고, 부모님께 잘 보인다. 내가 한 번 묻겠다. 그 사람이 당신 장모님인가 아닌가? 아직 아니다. 그러면 미래의 장모님이 아니라 헤어질 수도 있는 한 여자의 엄마로 대해야 한다. 아예 만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더 풍성한 연애생활을 즐길 수 있다. 괜히 김칫국부터 마셨다가 이후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내 주변에 그러다가 연애 망친 남자의 시체가 널려 있다. 여자친구가 자기 엄마에게 잘해주니까 좋아한다고 끌려 다니다가 큰 후회한다. 연애를 방해 하겠다는 게 아니다. 더 뜨거워지고 싶으면 선을 지켜야 한다. 마음대로 퉁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더 결혼 확률이 높다.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 학교를 다녔다. 졸업을 하니 1~2천 만원 정도 빚이 생겼다. 취업을 하고 월급을 받기 시작했다. 빚을 보니 스트레스를 받는다. 사고 싶은 것도 많다. 그래도 빚부터 갚아야 한다. 빚은 내 돈인가 아닌가? 내 돈이 아니다. “천 만원에 3% 이자 해봐야 1년에 30만원, 한 달에 3만원도 안 돼라는 유혹에 속지 말라. 그렇게 퉁치다가 평생 빚의 노예가 된다. 내 돈이 아니면 건드리지 말라. 내 돈이 아니면 빨리 갚으라. 선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남의 돈이다. 그것은 은행의 돈이다. 남의 돈을 내 돈처럼 여기는 것은 탐욕일 뿐이다. 돈에 선을 그으라. 그것이 남자의 기준이다.

 

저녁 7시에 만나기로 했다. 7 5분에 왔다. 어떤 말을 가져다 붙여도 그것은 지각이다. 지하철 대신 택시라도 타라. 돈을 써서라도 시간을 지키는 훈련을 하라. 10시까지 공부하기로 했으면 9 55분에 끝내지 말라. 5분 전에 끝내면 10시까지 한 게 아니다. 시간에 좀 더 철저해지라젊었을 땐 시간에 정확해야 한다. 퉁치지 말고 정확하게 하라. 대충 떼우려고 들지 말라.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돈보다 시간을 빼앗기기 싫어한다. 시간을 빼앗는 자를 원수로 여긴다. 원수 되지 말라. 상대의 시간을 아껴주라. 시간에 선을 그으라.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시는 모습은 어설픔이다.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지적을 들어보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요한계시록 3:15) 미지근한 젊음을 벗어나라. 그 때부터 성장의 가속이 붙는다. 대충 하지 말고 확실하게 하라. 확실하게 끊으라. 확실하게 집중하라. 확실한 미래를 보장받을 것이다.

 

수컷칼럼5 “언어가 있는 남자
(9. 3. 2014)

 

하나님이 통제하시기 전의 남자는 언어가 없는 존재이다. 그래서 말하는 것을 싫어한다. 생각하기를 싫어한다. 독립적이며, 밖으로 나가려고만 하고, 싸워 이기고 생존하려고만 한다. 독립심이 커져 독선이 되고, 모험심이 커져 가출이 되고, 과격함이 커져 폭력이 된다. 언어를 쓸 줄 모르니, 몸만 사용하는 것이다.

 

결혼하기 전에는 그것이 남자의 매력같이 보인다. Bro가 부른 명곡 그런남자의 가사를 보자. 1)말없이 원하던 선물을 가져다 주는 남자 2)아무리 우스갯소리를 해도 쿨하게 넘기는 남자 3)훌쩍 떠나고 싶을 때 바다로 쏘는 남자 4)연봉은 6천인 남자. 가사 전체를 요약하면 말 없이 다 해주는 남자가 좋다는 것이다. 그런 남자가 연애할 때는 좋다. 그러나 결혼해보라. 남자는 말 할 줄 모르면, 논리가 없으면, 콘텐츠가 없으면, 여자의 가장 큰 스트레스가 된다. 남자는 언어적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남자를 언어가 있는 존재로 부르셨다. 다니엘은 포로생활을 하던 청년이었다. 그는 남의 나라 왕 밑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채소만 먹어서? 풀무불에서도 살아 남아서? 힘을 잘 써서? 다 아니다. 성경을 정확히 보라. 다니엘은 언제 인정받았는가? “말할 때인정받았다. “왕이 그들과 말하여보매무리 중에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와 같은 자가 없으므로 그들을 왕 앞에 서게 하고”(다니엘 1:19) 왕은 다니엘의 말을 들어보고 그들을 인정했다. 단순한 말빨이 아니었다. 다니엘의 말엔 콘텐츠가 있었다. 논리가 있었다. 확신 속에서 나오는 뜻이 있었다. 왕은 다니엘의 근육을 보지 않았다성적을 보지 않았다. 왕은 다니엘의 말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보았다.

 

남자의 언어는 어디서 오는가? 깊은 지혜에서 온다. 깊은 지혜는 도대체 어디서 오는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다니엘 1:11) 남자는 하나님을 만나야 콘텐츠가 생긴다. 생각이 생긴다. 깊이가 생긴다. 그때부터 독립심과 모험심과 과격함에 질서가 잡힌다. 남자는 하나님을 만나야 입을 열 수 있다.

 

하나님만이 남자에게 언어를 주신다. 말 대신 다른 것으로 자신을 꾸미려 하지 말라. 언어 없이 남자의 본능대로 살지 말라. 언어를 달라고 기도하라. 뜻과 논리를 달라고 기도하라. 말 속에 하나님의 생각을 담으라. 내가 할 신앙고백을 준비하라. 나의 비전 고백을 준비하라. 왕 앞에 서는 영광을 맛보게 될 것이다.

 

수컷칼럼4 “무질서를 허용하는 남자
(8. 27. 2014)

 

남자는 더러운 것을 좋아한다. 어려서부터 무질서한 것을 좋아한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 “방구같은 더러운 단어들을 이야기해보라. 남자 아이들이 미친 듯이 좋아한다. 칠판에 똥을 그려놓고, 벽에 몰래 야한 그림을 그려놓는 것은 다 남자들이다. 더러울수록, 상스러울수록 깔깔대고 웃는다. 남자의 심리가 그렇다. 저속할수록, 혼란스러울수록 좋아한다. 남자의 기본 바탕은 더러움과 무질서이다. 깨부수고, 가지런한 것을 어지럽히며, 기존 패러다임을 엎어버린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고린도전서 14:33) 남자가 하나님을 만나면 질서가 잡힌다. 그러나 질서를 이루어나가는 과정 중에는 거룩한 파괴, 거룩한 무질서가 포함되어있다. 하나님은 남자를 질서로 부르신다. 그러나 동시에 거룩한 무질서에 참여시키신다.

 

예수님이 어디에서 태어나셨는가? 말 밥통에서 태어나셨다. 여관방이 없어서 급하게 출산한 것이다.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누가복음 2:7) 위대한 탄생에 왜 하나님은 고작 여관방 하나 구하지 못하셨는가? 능력이 없으셨는가? 아니다. 겸손함을 나타내기 위함인가? 그럴듯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이유는 이것이다. 하나님은 굳이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않으신 것이다. 태어나는 장소에 신경 쓰지 않으셨다. 얼마나 대접받느냐에 관심 없으셨다. 말구유가 얼마나 위생적인가 신경 쓰시지 않았다. 하나님이 오로지 집중하셨던 것 하나는 인류 구원이었다. “더러워도 괜찮다. 무질서해도 괜찮다. 대충 태어나도 괜찮다. 사는 내내 모욕 당해도 괜찮다. 그러나 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내고야 말 것이다.  예수를 통해 난 너를 구원해내고야 말 것이다.” 그것이 예수님의 거룩한 파괴력이었다. 그것이 하나님의 집중력이었다. 이것이 남자에게 숨겨진 하나님의 속성이다.

 

1960년대 우리나라 은행의 이자율은 매우 낮았다. 은행에 저축해도 이자가 적으니 돈이 모두 사금융 시장으로 갔다.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도 은행에 돈이 없으니 사채를 쓸 수밖에 없었다. 사채 금리는 너무 높았다. 점점 기업의 숨통이 막혀왔다. 기업이 투자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나라의 저축이 늘어야 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그 당시 정부는 하룻밤 사이에 3%대였던 정기예금 이자를 30%로 올렸다. 대출금리는 24%로 예금이자보다 낮췄다. 생각해보라. 은행은 대출이자를 예금이자보다 더 높게 해서 그 차이를 먹고 사는 곳이다. 그런데 예금금리가 더 높다니, 도저히 은행이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였다. 그러나 저축을 통한 기업의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모든 혼란과 무질서를 뚫고 나가며 역금리제를 단행하였고, 그 해 은행예금은 115%나 증가했다. 그 돈이 기업의 투자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혼돈을 지나 질서가 잡힌 것이다.

 

다니엘은 영적인 싸움의 타이밍이 오자 왕의 신상에 절하지 않고 풀무불의 혼돈 속으로 들어갔다. 다윗은 골리앗 앞에 서자 전통적인 칼싸움의 질서를 깨고 물멧돌로 승리를 이끌었다. 예수님은 말구유의 더러움과 여관방 없는 혼란을 뚫고 십자가로 달려가셨다. 하나님의 역사는 언제나 거룩한 파괴, 거룩한 무질서에서 이루어졌다.

 

질서를 원하거든 파괴를 두려워 말라. 질서를 원하거든 더러움을 허용하라. 좀 더럽게 입고 다녀도, 좀 대충 살아도, 인간관계가 좀 깔끔하지 못해도 괜찮다! 하나님께 꿈을 달라고 기도하라. 그리고 혼란과 무질서를 뚫고 나가라. 핵심만 집중적으로 밀어붙여라. 세상이 말하는 질서에 따라 살지 말라. 필요없는 것은 다 버려버리고 하나님이 내게 주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보라.  마귀의 질서를 다 깨버리고 하나님의 질서를 세우라. 그것이 거룩한 무질서를 허용하는 남자의 모습이다.

수컷칼럼3 "숨겨진 승리가 있는 남자"
(8. 20. 2014)
 
남자는 외형적인 성과물로 평가 받는 경우가 많다. "몸 좋아졌는데?" "보고서 잘 쓰는데?" "축구 잘하는데?" 라고 표현하는 게 자연스럽다. 남자에게 “감수성이 풍부한데?”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데?” “생각이 깊은데?” 뭔가 이상하다. 외면에 집중하는 것이 익숙하다.

 

하나님은 남자를 겉모습으로 부르신 적이 없다. 하나님은 남자를 은밀함으로 부르셨다. 은밀함은 모든 남자의 창조성이 생기는 곳이다.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시편 91:1) 세상은 광장에서 남자를 만나지만, 하나님은 은밀한 곳에서 남자를 만나신다. 남자는 은밀함 앞에 서는 존재이다.

 
젊은 남자에게 “혼자 뭐하냐?”고 물으면 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숨어서 클럽 가고, 어두운 곳에서 게임하고, 숨어서 야동 보는 것이다. 그것이 남자의 죄 된 속성이다. 남자에게 은밀함이란 창조의 핵심인데, 그 창조의 시간을 모두 마귀에게 팔아먹은 것이다. 남자가 비밀이 없으면 25살이 넘어서 바로 파산한다. 남자가 외형으로 평가 받는 것은 딱 대학교 때까지이다. 당신은 남자다운 20대인가? 이 질문에 답해보라. “여자와 세 번 넘게 만났을 때, 나만의 새로운 세계를 보여줄 비밀이 있는가?” 많이 남아있다면, 당신은 매력적인 남자이다.

 

왜 요즘 젊은 남자들이 여자친구에 미치는가? 남자는 자신만의 비밀이 있어야 하는데, 비밀스러운 것이라곤 성욕밖에 없으니 성욕만 발산해서 그런 것이다. 쉽게 말해, 여자친구랑 키스하고 가슴만 만지다가 인생 종 친다는 것이다. 당신이 그 상태인가? 미안하지만, 당신은 곧 파산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남자는 비밀을 태워서 인생을 불지핀다. 불태울 비밀이 없는 남자는 곧 불이 꺼진다.

 

이영표는 재능도, 빽도, 자신감도 없는 아이였다. 그 모든 것을 뛰어넘고 국가대표가 될 수 있었던 이유가 있다. 이영표는 중학교 때부터 10년간 개인운동을 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혼자서 운동했다. 혼자 점검하고, 혼자 관리했다. 실력이 없으니 운동 시간에 똑바로 하지도 못하면서 무슨 개인운동이야!”라는 선배의 구박을 들었다. 그래도 계속했다. 자신만의 비밀을 이어갔다. 10년이 지나니, 체력과 개인기에서 차별적인 능력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 비밀이 이영표를 만들었다. 이영표를 만든 것은 남자의 은밀함이었다.

 

요셉의 외면은 가난해진 노예였다. 그러나 가슴에는 세계를 다스리는 꿈이 있었다. 다윗은 사울이라는 못된 상사에게 구박받는 하프 연주자였다. 그러나 자신의 방 안에는 손 때묻은 시편이 쌓여있었다. 바울은 전도하다가 옥에 갇힌 실패자였다. 그러나 미래의 성경이 될 여러 출판 원고 작성을 다 끝내놓았다. 이제 알겠는가? 남자는 숨어서 일해야 한다. 남자의 핵심은 은밀함에 있다.

 

누가 나에게 왜 그렇게 새벽기도에 빠지지 않느냐고 묻는다. 대학교 1학년 때 너무 가난해서 친구랑 놀러 갈 수도 없었다. 공부, 알바, 새벽기도만 계속 했다. 교회에 아무도 아는 사람 없이 1년을 혼자 새벽기도를 나가며 공부했다. 추운 겨울 철야가 끝나고 혼자 교회에서 잠을 잤다. 그렇게 기도하며 가난의 위기, 취업의 위기를 벗어났다. 지금도 오후 4시가 되면 회사 화장실에 가서 기도를 한다. 기도수첩에 하루에 5개의 기도제목을 적는다. 누구도 그 비밀스러운 승리를 모른다. 나만 안다. 앞으로도 새벽기도의 비밀을 지킬 것이다. 내일도 오후 기도의 비밀을 지킬 것이다. 남자의 은밀함이란 그런 것이다.

 

정신차리고 비밀을 만들라. 하나님 앞에서 은밀하게 바로 서라. 남자가 은밀함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광장에서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멀리하라. 외면의 유혹에서 벗어나라. 은밀하게 하나님 앞에 설 때, 남자의 모든 능력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숨겨진 승리가 있는 남자의 모습이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태복음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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