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예수"
(4. 28. 2013)

예수님께서 사람을 죄에서 구원하셨다. 대부분의 성도가 이것을 잘 믿는다. 하지만 죄 문제 말고 일상적인 문제 앞에서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약해진다. 과연 예수님이 취업전략, 입시전략, 디자인, 마케팅도 잘 아실까? 성경은 대답한다.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 있느니라”(골로새서 23
)

예수님은 삶의 전 영역을 다스리시는 분이다. 전문가이시다. 영적인 세계와 우리의 삶은 분리된 것이 아니다. 인자한 예수, 자비하신 예수도 맞지만 디자이너 예수, 작가 예수도 물론 맞다
.

한 고3 학생이 3월 모의고사에서 수학 30점을 맞았다. 1년 내내 수학적 사고력을 달라고 기도했다. 로그함수 전문가, 등비수열 전문가 예수님을 의지했다. 문제 풀 때마다, 수업을 들을 때마다 예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했다. 30점이 60, 80점이 되고, 수능 때 다 맞았다. 덜 기도한 과목은 오히려 더 틀렸다. 학생이 이야기한다. "3 때 저는 수학의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은 수학을 참 잘하십니다
."

예수님은 구원자이시다. 우리의 영혼 뿐만 아니라 삶 전체를 구원하기 원하신다. 문제가 있는가? 예수님께 기도하면 그 분은 우리의 일상에 찾아오신다. 혼자 발버둥 치지 말고 전문가를 부르라. 요리사라면 예수님의 레시피를 적으라. 디자이너라면 예수님의 발상을 훔치라. 일상을 두고 기도하라. 그리고 일상의 예수님을 기대하라. 지식과 보화는 예수님으로부터만 나온다.

"결과적 믿음 vs. 방향적 믿음"
(4. 21. 2013)
 
믿음으로 기도하면 다 응답된다. 하지만 결과가 안 보여 답답할 때가 있다. 하나님의 응답방식이 있기 때문이다. 내 방식대로 응답을 기다릴 때, 응답에 대한 오해가 생긴다. 하나님은 결과가 아니라 방향을 먼저 바꾸신다. 결과적 믿음보다 방향적 믿음이 중요하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은 세 가지 방향을 바꾸신다. 첫째, 인격의 방향이다. 모난 내 성격을 바꿔가신다면, 내 마음의 방향을 바꾸신다면, 그것이 응답의 시작이다. 둘째, 관계의 방향이다. 하나님과 친밀해져간다면, 주변 사람과의 관계가 회복된다면 무조건 응답이다. 셋째, 인식의 방향이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깨달아진다면,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보이기 시작한다면 응답의 완성이다.
 
세면대에서 나타나는 부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비누칠 할 땐 수도꼭지를 잠근다는 것이다. 뭐든지 절약하는 방향으로 걷다보니 돈은 따라 온 것이다. 돈 벌고 싶다고 기도할 때 하늘에서 돈이 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부자 되길 기도해보라. 하나님은 세면대에서 응답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인격, 관계, 인식의 방향을 바꾸시는 분이다. 결과를 두고 기도하라. 그러나 먼저 방향적 응답을 기다리라. “언제까지” “얼마만큼”의 결과 중심적 신앙에서 벗어나라. 삶의 방향을 통째로 전환하시는 하나님을 따라가라. 오히려 더 빠른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심을 것은 남겨두라”
(4. 14. 2013)

하나님은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신다. 동시에 심을 씨앗을 주신다. 먹을 것은 생계에 대한 약속, 심을 것은 미래에 대한 약속이다. 먹을 것은 당장 먹으면 된다. 씨앗은 먹지 말고 심어야 한다. 심지 않고 먹으면 미래에 어려움을 겪는다.

누가복음 10장에 사마리아 사람이 나온다. 길을 가다가 폭행당해 죽어가는 사람을 발견한다. 그는 최선을 다해 돕는다. 병원에 데려간 후 의사에게 말한다.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치료비가 더 들면 오는 길에 드리지요.” 도와줬지만 한 없이 머무르지 않았다. 자기 미래를 심으러 다시 길을 떠났다. 사마리아 사람은 착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미래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었다.

당장 다 써버리고 싶은 유혹이 있다. 속는 것이다. 더 많이 도우려면 다 쓰지 말고 심어야 한다. 더 많은 일을 하려면 일만 하지 말고 공부도 해야 한다. 열매 맺고 싶다면 심을 것을 남겨두라. 돈을 다 쓰지 말고 저축하라. 예배 드리는 시간, 기도하는 시간, 내 분야 공부시간을 확보하라. 심는 것의 크기가 나의 미래 영토가 된다.

헤지펀드의 대가 조지 소로스가 있다. 수영장 아르바이트생이었다. 성실하게 수영장을 지켰다. 하지만 온 힘을 다해 독서시간을 확보했다. 수영장에서 고전을 읽었다. 철학을 공부하며 투자자의 꿈을 키웠다. 결국 30년간 원금을 5300배 불리는 헤지펀드의 전설이 되었다. 그는 80억달러 이상의 기부를 했다. 수영장을 떠난 사마리아인이 더 큰 일을 한 것이다. 미래를 차지하려면 수영장을 나갈 준비를 하라. 심을 것은 남겨두라.

 

“치킨게임 생존전략”
(4. 7. 2013)

전망 좋은 곳으로 취업하길 원하는 청년이 많다. 잘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잘 나가는 것은 무엇인가? 돈을 많이 벌고, 편안한 삶을 누리는 것이다. 사명감, 도전, 짜릿함은 없다. 집이 더 넓다, 돈이 더 많다는 자랑 뿐이다. 자랑하다가 허무해진다. 사명이 없어서 그렇다.

사명이란 무엇인가? "내가 있는 곳에서 내가 풀어야 할 문제"이다. 사람은 돈이 아니라 사명을 만나야 살아난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사명을 주시는 분이다. 사명감으로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싶다면, 돈 벌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찾아가야 한다.

블루오션에 가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틀린 말이다. 사명감 없이는 가는 곳마다 레드오션이다. 왜? 다른 사람들도 돈만 찾아 그 곳에 몰려들기 때문이다. 사명자가 레드오션에 가면 언제나 블루오션이 된다. 사명감이 새로운 길을 만들기 때문이다. 전망보다 사명이 중요하다.

두 사람이 브레이크 없는 차를 몰고 서로에게 돌진한다. 한 쪽이 피하지 않으면 둘 다 죽는다. 이것을 ‘치킨게임’이라 한다. 대학 교수가 치킨게임 생존 전략을 물었다. 똑똑한 학생이 대답했다. “간단합니다. 내 차 핸들을 뽑아서 상대방에게 보여주면 이깁니다.” 핸들 쥐고 경쟁하려는 청년들이 많다. 돈의 핸들을 뽑고 사명에 생명을 걸어보라. 대적들은 사라지고, 오히려 승리가 찾아올 것이다.

 

"낮아짐의 영향력"
(3. 31. 2013)

높은 것은 낮아질 때 영향력이 생긴다. 부모가 아이들을 양육할 때, 자본가가 투자를 시작할 때, 스승이 제자를 키울 때 영향력이 생긴다. 쌓는 것, 높아지는 것은 인생의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스펙, 커리어, 자격증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어리석다. 영향력을 통한 결과를 평가해야 옳다.

높은 곳에만 머무르려 하면 무조건 실패한다. 왜? 나만의 세계에 고립되어 더 큰 세계를 만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큰 세계가 있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면, 하나님은 우리를 넓은 곳, 낮은 곳으로 이끄신다. 그곳에 의미, 열매, 영향력이 있기 때문이다.

슈퍼스타K 시즌4에 인디가수 계범주와 버클리 음대 출신 김정환이 나왔다. 인디가수는? 자신만의 음악세계에 갇혀있다. 버클리 음대생은? 내가 제일 음악 잘하는 줄 안다. 자신만만한 그들에게 가수 싸이는 충고한다. “너무 어렵게 가지 말라.” 무슨 말인가? 대중들이 이해 못할 수 있으니 낮아지라는 뜻이다. 이해 할 수 있는 음악을 하라는 것이었다. 결과는? 두 사람 모두 일찌감치 탈락했다. 싸이는? 영향력의 1인자가 되었다.

영향력을 미치고 싶으면 대하기 쉬운 사람이 되라. 열매맺고 싶으면 낮은 곳으로 가라. 제일 잘나간다, 제일 높다, 제일 많이 번다고 떠들어보라. 사람들이 떠날 것이다. 베풀겠다, 도와주겠다, 나도 죄인이다 이야기 해 보라.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다. 예수님은 십자가로 낮아지셨고, 부활로 열방에 영향력을 미치셨다. 낮아짐은 그 자체가 영향력이다.

 

"비행기 게임을 잘하는 법"
(3.24.2013)

오락실에서 미사일피하기 게임을 한다. 늘 얼마 가지 못해 게임오버였는데, 어느 순간 급격한 실력의 성장을 이루었다. 비결은 하나다. 화면을 볼 때 멀리있는 대마왕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내 비행기 주위를 보는 것이다. 비행기 주위를 보면 미사일이 어디서 빠르게 날아오는지 잘 보인다. 일단 발사하면서 전진하면 대마왕은 자연스럽게 죽고, 비행기 바로 앞의 미사일은 더 확실히 피할 수 있게 된다.

『욕쟁이 예수』의 저자 박총씨는 예수님의 활동을 이렇게 묘사했다. 생각은 글로벌하게, 행동은 철저히 지역적으로!(Think globally, Act locally). 십자가를 지시는 글로벌한 사역을 마음에 품고 계셨지만, 당장의 활동은 바로 옆 앉은뱅이를 일으키시는 일로부터 시작하셨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꿈은 끝판왕 마귀를 깨는 것이었다. 그러나 행동과 시선은 늘 세리와 창녀, 앉은뱅이에 두셨다.

교회에서 양육하는 후배에게 물었다. “이제 졸업인데, 뭐할거야?” 그는 답했다. “전 사업할거예요. 남자가 큰 꿈을 꿔야죠.” “그럼 이번 마지막 방학때는 뭐할거야?” 그는 다시 답했다. “두 달간 대출 받아서 유럽 여행 갈 거예요.” 유럽에 가면 사업 할 종잣돈을 어떻게 모은단 말인가. 사업 공부는 언제 할건가. 끝판왕 깨기는 점점 요원해진다.

큰 꿈을 진정 이루어보겠다고 마음먹어보라. 바로 앞에 쏟아지는 미사일에 꿈은 커녕 곧 죽을 것 같은 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글로벌 인재가 되겠다고 다짐해보라. 토익점수 100점 올리기도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평생 기도의 사람이 되는 방법은(Think globally), 당장 내일 새벽기도에 나오는 것이다(Act locally). 열방을 구원하는 방법은, 자신이 섬기는 작은 교회의 선교에 충성하는 것이다. 인생의 끝판왕을 발견했는가? 일단 미사일부터 피하라. 미사일을 잘 피하는 꿈의 사람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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