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함에 적응하기”
(5. 4. 2025.)
잠언 18:1
옛날엔 가족과 동네사람끼리 농사 지으며 살았다. 지금은 줌으로 외국인과 회의한다. 나와 다름을 만나면 어색함을 부른다. 적응해 보려고 했지만 너무 힘들면, 다시 친한 사람들끼리만 지내고 싶다. 관계는 늘 어렵다.
하나님은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다.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라지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잠언 18:1) 새번역엔 이렇게 되어있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 욕심만 채우려 하고, 건전한 판단력을 가진 사람을 적대시한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면서 지혜가 생긴다. 내 삶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기 위해 다짐해야 할 것이 있다. 관계 속에서 생기는 어색함들에 조금씩 적응해 나가는 것이다.
어색하다는 이유로 관계를 끊어내지 말라. (1) 윗사람: 어른은 무조건 싫지 않은가? 너무 답답해서 말을 이어 나갈 수가 없지 않은가? 내 윗사람과 어색한 상태를 지나가야 한다. 대화하고 지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2) 아랫사람: 내 아랫사람을 다룰 줄을 모르니, 맨날 호구 잡힌다. 과도하게 억압적이거나, 반대로 끌려 다니기만 한다. 어색함을 지나갈 때 아랫사람도 나를 환영한다. 성격과 나이로 가르고, 성별로 가르고, 출신으로 가르면서 친밀한 사람들에 머물러 있지 말라. 헤어졌다고 교회 떠나지 말라.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 나에게 고백했다고 너무 매몰차게 내치지 말라. 어색함을 견딜 때 삶이 풍성해진다.
진짜 어색하셨던 분이 있지 않을까? 예수님이다. “바리새인들이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마태복음 9:11) 이 땅에서 죄인들과 어울리시면 어색하셨을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스타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어색함에 적응하셨기에, 내게 구원이 임했다. 믿는가? 내 구원도 그렇게 임할 것이다. 아직 어색한 사람 붙여 주셨을 때, 너무 냉소적이 되지 말라. 열린 마음으로 어색한 기간을 좀 통과해 보라. 그 사람이 내 최고의 친구가 될지 모른다.
그 사람 나름 좋은 사람이다. 지금 보이는 그 앞의 그 사람,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다. 한사람교회에 다닌다면, 게다가 등록하고 모임까지 참석하는 존재라면, 적어도 80점은 주고 시작하라. 대단한 사람들이다. 참 귀한 사람들이다. 한사람교회에 어색함을 환영하는 성도가 넘쳐나길 기대한다.
[1] 내가 최고로 어색해 하는 상황은 어떤 상황입니까? 그런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행동한 경험이 있습니까? 나누어 봅시다.
[2-3] 잠언 18장 1절을 읽어봅시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는 어떤 상황에서 생기게 됩니까? 하나님이 주신 어색한 상황에서 내 마음대로 관계를 끊어내고 갈라치며, 적응을 거부했던 나의 지난 모습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4-5] 마태복음 9장 11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은 무엇에 적응하셨습니까? 그 결과로 우리는 무엇을 얻게 되었습니까? 내 구원도 그렇게 임할 것을 믿으며, 내가 하나님이 주신 어색함에 어떤 방식으로 적응해 나갈지 결단을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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