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용사의 나병
(10. 29. 2023.)

열왕기하 5:1

 

한 사람의 인생은 입체적이다. 여기서 아무리 쳐다봐도 저기서 일어나는 일을 모른다. 너무 잘 나가는 연예인의 너무 슬픈 자녀 이야기가 있다. 질투 나게 돈 많은 사람이 고칠 수 없는 병을 달고 살기도 한다. 이런 격언이 이제 이해 된다. “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당신이 전혀 모르는 삶의 전투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니 언제나,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하세요.”(Everyone you meet is fighting a battle you know nothing about. Be kind. Always.)

 

하나님은 남에게 보이지 않는 내 인생을 아시는 분이다. 나아만 장군은 큰 용사였으나 나병환자였다.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은 그의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니 이는 여호와께서 전에 그에게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음이라 그는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더라”(열왕기하 5:1) 남들은 절대로 이해 못할 내 인생의 허망함과 답답함을 하나님은 아신다. 하나님은 나아만의 큰 용사됨만 보지 않으셨다. 보지 못하는 질병의 고통을 이해하고 계신 분이다.

 

나와 이웃에 대해 두 가지로 적용할 수 있다. (1) 나의 일부만 이해하며 인정해주는 세상에 속지 말고, 주님께로 돌아오라. 주님이 그 부분을 모르고 계신다고 생각하지 말라. 나만의 숨겨져 있는 문제들을 주님이 아시고 치유하기를 원하신다. (2) 사람을 너무 단편적으로 판단하지 말라. 나이, 재력, 업무능력, 외모, 정치성향, 종교만으로 다 헤아릴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 세월이 흐를수록 큰 용사의 뒤에 있는 나병을 보는 눈이 생겨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세상을 섬길 준비가 된 것이다.

 

하나님은 모두가 보지 못할 때 우리 인생의 마지막을 미리 보셨다. 죽음이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로마서 5:8) 내 인생에 보이지 않는 가장 큰 어려움인 죽음도 미리 아시며, 미리 몸을 던져 막으신 분임을 믿는가? 오늘의 내 인생 그늘도 주님이 알지 못하실 리가 없다. 주님이 숨겨진 그 부분도 알고 도우실 것이다.

 

그 주님 만났다면, 나도 남은 인생 그렇게 살아야 한다. 좀 친절해지라. 큰 용사라고 부러워하지 말고 그 사람의 나병까지 보고 이해하는 사람이 되라. 그게 예수님 닮은 삶이다.

 

[1] 한 사람의 인생은 결코 단편적으로 판단할 수 없음을 느꼈던 적이 있습니까? 한 인생 속에 담겨진 대조되는 상황들이 보았던 적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2-3] 열왕기하 5장 1절을 읽어봅시다. 나아만 장군의 삶은 어떤 대조가 있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이해하시는 분이십니까? (1) 나를 전부 아시는 주님임을 경험했거나, (2) 다른 사람을 더 겸손하게, 깊게 이해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4-5] 로마서 5장 8절을 읽어봅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우리 인생에 무엇을 보고 계셨습니까? 행하신 일은 무엇입니까? 주님이 내 모든 숨겨진 연약함을 아신다는 사실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습니까?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 닮아 내 삶이 어떻게 변화될 수 있을지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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