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의 순종”
(7. 30. 2023.)

시편 127:2

 

전혀 보이지 않지만, 내가 완전히 이기적인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는 영역이 있다. 그것이 잠이다. 내 수면은 요즘 어떤가? 내가 원할 때 자고, 내가 깨고 싶을 때 깬다. 잠의 인도하심을 받아본 적이 과연 있는가? 잠은 온전히 내 마음대로 했다.

 

하나님은 내 잠의 주인이시다. 그러므로 내 수면 패턴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순종해야 한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시편 127:2) 잠은 하나님이 주신다. 언제, 얼마나 자는지를 통제하는 것은 중요한 순종의 행위 중에 하나이다. 잠이 파괴되면, 삶의 전 영역이 순종에서 멀어진다.

 

이 때 자고, 이 때 깨는 것이 가장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는 방법인지 생각해보라. 기분 내키는 대로 늦게 자려다가 하루 종일 피곤하지 않은가? 너무 잠을 안 자고 열심을 내다가 하나님과 역으로 멀어지지는 않는가? 감리교 목사 조지 휫필드는 일기에서 늘 자신을 하나님 앞에 점검할 때 수면과 음식을 평가했다. “먹고 마시는 것에 침착했는가?, 감사했는가? 잠 자는 것에 있어서 훈련되어 있었는가?” 수면 훈련은 순종 훈련이다. 수면 훈련은 경건 생활이다. 당신이 왜 아직도 삶 전체에 주님과 동행이 힘든지 아는가? 잠을 여전히 내가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방법은 무엇인가? 잠에 순종하면서 구원하셨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누가복음 22:44-45) 제자들은 잠을 통제하지 못했다. 예수님은 아버지가 원하시는 뜻에 따라 자신의 수면습관을 맞추셨다. 그분의 수면 습관의 순종이 내게 구원을 주었다. 믿는가? 나도 그 은혜를 입어 그렇게 살아야 한다. 늦잠, 지각, 피곤, 함부로 밤샘은 귀여움과 안쓰러움이 아니다. 아직 순종의 첫 발도 떼지 못한 것이다.

 

잠의 주인에게 순종하라. 잠의 순종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언제 자고, 언제 일어나야 가장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는가? 얼마나 자야 가장 하나님의 일을 충만히 할 수 있는가? 잠을 통해 영광 돌리라. 그것이 성도의 삶이다.

 

[1] 요즘 나의 수면 패턴은 어떻습니까? 열심과 방종의 양극단을 달리며 내 수면 습관이 상황과 감정에 따라 변화되었던 경험을 나누어 봅시다.

 

[2-3] 시편 127편 2절을 읽어봅시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무엇을 주시는 분이십니까? 잠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조지 휫필드의 점검을 참고한다면, 나의 잠의 패턴은 어떤 방식으로 하나님의 주인되심을 방해합니까?(예 – 과도한 열심으로 주님을 신뢰하지 못함 / 과도한 방종으로 주님의 일을 감당하지 못함 / 과도한 수면 패턴 변화로 삶의 일관성이 없음 등)

 

[4-5] 누가복음 22장 44-45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은 십자가 사건 직전에 어디까지 순종하셨습니까? 나도 그분의 구원을 힘입어 수면 습관을 어떻게 바꾸어 주님 앞에 순종할 수 있을지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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