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를 통한 회심
(9. 24. 2023.)

사도행전 16:14-15

 

한 회사만 다니면 분위기를 모른다. 이직해봐야 분위기의 차이가 무엇인지 이해한다. 혼자 살면 다 이렇게 사는 줄 안다. 결혼해봐야 집안 분위기라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된다. 나는 내가 살아온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서 이런 기질이 된 것이다.

 

하나님은 분위기를 통해서도 회심 시키시는 분이다. 루디아라는 사람이 처음 회심한다. 그런데 그 집안 사람들도 갑자기 다 믿게 된다.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사도행전 16:14-15) 루디아가 믿는 건 좋다. 그런데 그 집도 다 세례를 받았다. 무슨 영향을 받은 것인가? 집안 분위기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한 두 명 믿으면서 모두 믿게 되었다. 분위기에는 힘이 있다.

 

분위기를 통한 영향력을 기대하라. 전도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일단 교회에 데려다만 놓아도 효과가 있다. 분위기 때문에 변한다. 내 스스로 잘 변하지 않을 때, 그냥 모임에 계속 참석해 보아라. 어느새 내 생각과, 언행과, 사고방식이 바뀔 때가 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태복음 18:20) 성도가 있는 곳에는 성도만이 뿜어내는 분위기가 있다. 내가 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내가 그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기대하며 머물러야 한다.

 

예수님의 마지막 십자가 사건 때, 분위기로 구원받은 자가 있다. 십자가 옆 강도이다. 예수님은 강도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다. 분위기였다. 옆에 매달려 있는데 분위기가 이상했다. 이 사람 범상치 않은 사람인 것 같았다. 강도가 먼저 말한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 예수께서 이르시되 …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누가복음 23:42-43) 주님 주변에 머물렀는데 구원이 임했다.

 

난 십자가 옆에 없는데, 어떻게 나에게도 주님이 일하실까? 하나님의 분위기가 있는 사람과 장소에 나를 계속 밀어 넣으실 것이다. 거부하지 말고 계속 머물러 있어보라. 분위기가 당신을 변화시킬 것이다. 내게 선한 분위기가 온다면, 기대하라. 그 안에만 있어도 산다.

 

[1] 집안, 장소, 사람마다 확실한 분위기의 차이가 있음을 느꼈던 적이 있습니까? 나누어 봅시다.

 

[2-3] 사도행전 16장 14-15절을 읽어봅시다. 루디아가 믿은 후에 그 집안에 벌어진 일은 무엇이었습니까? 내가 교회나 가정, 친구를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아 변화 되었던 삶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4-5] 누가복음 23장 43절을 읽어봅시다. 강도는 어쩌다가 구원을 받았습니까? 하나님이 요즘 내 삶에 분위기로 다가오시는 것을 느끼는 영역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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