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을 계수하는 지혜
(12. 31. 2023.)

시편 90:12

 

한 해가 저물어간다. 사람은 시기마다 나의 이 시절이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착각한다. 만년 학생이었다. 이제 아무도 나보고 학생이라고 안 한다. 아직 젊다는 말 많이 들었다. 어느새 주위엔 후배들 뿐이다. 언제 애들 다 키우나 싶었는데, 이제 손자가 날 보러 온다고 한다. 흐르는 시간은 나를 당황케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제한된 날수만을 허락하신 분이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시편 90:12)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세면서 살라는 말이다. 날을 계수할 줄 아는 것은 분명 지혜다. 시간에 대한 감각 없이 사는 것은 자유가 아니라 미련함이다. 이제 몇 살인가? 몇 년 차인가? 몇 년 남았는가? 내 모든 행동에는 시계를 달아야 한다.

 

시간에 대한 두 방향의 죄악을 모두 벗어나라. (1) 후회의 죄: 지금 시기에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하는데, 지난 세월만을 아까워 하는 것이다. 그 때 결혼 했어야 하는데, 그 때 공부 했어야 하는데… 그 말 하다가 오늘의 집중을 놓친다. (2) 여유의 죄: 지금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여유 부려도 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이 시기에 집중해서 그 일을 끝내라고 그 시간 주신 것이다. 아직 괜찮다고 말하지 말고 해야 할 일은 미리미리 서두를 필요가 있다.

 

예수님은 날을 계수하며 순종하신 분이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날을 계수 하신다.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요한복음 2:4) 십자가를 목전에 두고, 날을 계수하며 진행하신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마가복음 14:41) 시간을 계수하는 지혜로 주님은 우리에게 영생을 주셨다.

 

예수님의 구원을 믿는다면, 나도 시간을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 주신 시간마다 그 이유와 해야 할 일이 있다. 주신 세월에 맞게 행할 때, 내 인생은 분명 주님 주신 열매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이유 없이 여유부리지 말고, 쓸데없이 조급해지지도 말라. 날을 계수하는 지혜를 구하라. 분명 내년에 많은 열매를 거둘 것이다.

 

[1] 세월이 너무 빨리 흘러가는 것을 느끼며 당황하곤 합니다. 언제 그것을 가장 크게 느낍니까? 시간이 지나며 급격히 변화되는 나의 삶의 모습들을 나누어 봅시다.

 

[2-3] 시편 90편 12절을 읽어봅시다. 성경은 무엇이 지혜라고 말합니까? 그 반대는 무엇입니까? 시간의 관점으로 현재 내 인생을 생각해 봅시다. 미련함과 죄악을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겠습니까?

 

[4-5] 요한복음 2장 4절과 마가복음 14장 41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의 완전한 순종에는 무엇이 포함되어 있었습니까? 그분의 구원을 믿고, 내가 지금 주어진 시간 속에서 어떻게 지혜롭게 행할 수 있을지 나누어 봅시다. 주변의 지혜도 구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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