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의 말 사용하기
(1. 7. 2024.)

요한복음 1:47

 

남의 말에 신경 쓰지 않고 내 인생 사는 시대이다. “네가 뭘 안다고 나보고 훈수를 둬?”, “남 일에 신경 끄시고 본인 일이나 보세요.” 욕 먹을까 두렵다. 그러다 보니 남을 판단하는 이야기가 점점 조심스럽다. 속으로만 생각한다. 내 인생이나 잘 해야지!

 

예수님은 판단의 말을 지혜롭게 사용하신 분이다. 나다나엘을 처음 만나시며 이렇게 말씀하신다.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리켜 이르시되 보라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요한복음 1:47) 야곱은 속이는 사람이었다. 하나님 만나고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뀌었다. 너도 그런 사람이라는 판단을 긍정적으로 표현해주신 것이다. 그 사람의 삶에 있는 긍정적인 것을 꺼내어 일부러 표현하셨다.

 

그 사람을 향한 긍정적인 판단을 일부러 표현하라. 상대를 정죄하는 판단은 경계해야 하지만(롬 2:1) 그렇다고 상대를 긍정적으로 판단해주는 격려까지 버려서는 안 된다. 잘 했을 때, 그냥 넘어가지 말고 꼭 잘 한 것 같다고 표현해주라. 장점과 매력이 보일 때, 넌 그게 참 장점인 것 같다고 꼭 짚고 넘어가라. 고마운 일을 해줬을 때, 수고했을 때, 그것 때문에 고마웠다고, 참 수고했다고 분명하게 전달하라. 긍정적인 판단의 말을 지혜롭게 사용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다.

 

괜히 좋은 말 하는 것은 말장난 아닌가?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상대에 대한 긍정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그를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고린도후서 1:20)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No(아니오)’ 당하셨기에, 우리의 삶의 소망은 언제나 예수님 안에서 ‘예(Yes)’가 된다.

 

내 주변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말라. 이번 대화에는 어떤 긍정적인 판단을 집어넣을 수 있을지 늘 고민하라. 갑자기 상대가 눈이 커지고 몸을 가까이하며 당신의 말을 듣고 싶어 할 것이다. 나를 좋게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다니! 현대인들은 다들 그렇게 좋은 판단에 목말라 있다. 예수님이 나를 주의 자녀라 판단해 주셨으니, 나도 예수님 따라 이 땅에서 그렇게 살면 된다. 당신 주변에 사람이 모여들기 시작할 것이다.

 

[1] 남에게 판단의 한 마디 해주고 싶은데 참았던 경험이나, 판단의 한 마디 들어서 기분이 좋고/나빴던 경험을 나누어 봅시다.

 

[2-3] 요한복음 1장 47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은 나다나엘을 처음 만났을 때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그것은 어떤 의미였습니까? 내가 상대를 긍정적으로 판단해주는 사명을 잊고 살았던 것은 아닌지 돌아봅시다.

 

[4-5] 고린도후서 1장 20절을 읽어봅시다. 왜 우리는 상대방의 삶에 대해 긍정해줄 수 있습니까?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지나쳤던 사람들을 향해 어떤 판단의 말을 해줄 수 있을지 나누어 봅시다. 오늘 모임에서 한 사람을 정해, 내가 긍정적인 판단의 말(칭찬, 감사, 강점 말해주기 등)을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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