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춰진 구원
(12. 24. 2023.)

마태복음 1:21

 

그게 기회인 줄 몰랐던 순간들이 있다. 자녀가 옆에 있을 때가 행복이었지. 부모님이 옆에 계실 때가 행복이었지. 직장 다닐 수 있다는 것이 감사였지… 지나보면, 그 순간, 그 사람이 기회였고, 나의 행복이었다.

 

하나님은 감추어진 구원을 주시는 분이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마태복음 1:21) 어느 누가 젖을 주고 돌보아야 할 아기를 구원자라고 믿었겠는가? 그러나 구원은 그렇게 왔다. 아기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로 믿는 사람이라면, 삶에서 또 한가지를 더 믿어야 한다. 나의 삶의 구원도 내 삶에 감춰진 형태로 올 것이다. 구원은 세상이 멸시하는 약함, 수치, 가난, 질병, 열등함 속에 숨어 있다.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시기 위한 요소는 이미 내 삶에 감추어져 있다. 내가 모를 뿐이다. 아기 예수님 처럼, 내 삶에 감춰진 구원을 찾으라. 방황하는 자녀, 잔소리 하는 부모, 집 나간 남편, 재산 날린 아내, 호통치는 상사, 말썽 피우는 알바생! 읽기만 해도 지긋지긋한 것들이지만, 원래 구원은 그런 것이다. 감춰져 있고, 나만 모를 뿐이다. 지나고 나면 보인 적이 있지 않은가? 그 사람을 통해 하나님은 내 고집 꺾으시고, 주님만 의지케 하시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여주셨다. 구원은 여전히 내 삶에 감춰져 있다.

 

예수님은 구원자이셨다. 동시에 예수님은 감춰진 구원을 찾아내신 분이다. 예수님 삶의 구원은 어디에 감추어져 있었는가? 죽음이었다. “죽음의 고난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히브리서 2:9) 성부 하나님은 예수님의 부활을 죽음 속에 감추어 두셨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이 주신 십자가를 구원으로 받아들였다. 그랬더니 숨겨진 부활이라는 구원이 튀어나왔다.

 

예수님 때문에 내 죽음은 이제 영생으로 바뀌었음을 믿는가? 그렇다면 매일의 모든 삶도 확신해야 한다. 주님은 ‘내게 구원이 되지 않는 것을 주실 수 없는 분’이다. 다시 말하면, 내게 주신 모든 것이 내 삶에 구원이 될 것이다. 그 시선 가지고, 주어진 삶 다시 바라보라.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이 일을 통해, 난 살게 될 것이다. 그것이 아기로 오신 예수님을 환영하는 크리스마스의 믿음이다.

 

[1] 그때가 기회였습니다. 지나가봐야 압니다. 한 해 동안 참 행복했고, 감사했고, 하나님의 일하심이 느껴졌던 순간들을 나누어 봅시다. 뭐가 그렇게 불만이라고 즐기지를 못했던 것일까요?

 

[2-3] 마태복음 1장 21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은 이 땅에 어떤 모습으로 오셨습니까? 그것은 어떤 뜻입니까? 하나님이 내게 주신 환경들이 감춰진 구원으로 느껴졌던 순간들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4-5] 히브리서 2장 9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이 삶에서 감춰진 구원으로 받아들이신 사건은 무엇이었습니까? 그분을 믿을 때 내 삶의 모든 환경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습니까? 주신 삶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지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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