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대, 받아주는 사랑
(8. 11. 2024.)

히브리서 13:2

 

가장 힘들면 어디로 가는가? 나를 받아주는 곳으로 간다. 부모님 집, 술집, 친구 집, 심지어 내연녀의 집을 들락거린다. 장소는 달라 보여도 모두 같은 곳이다. 받아주는 사랑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내가 오늘 갈 곳이 마땅치 않다면, 나를 받아주는 곳이 없다는 말이다. 내게 찾아온 누군가를 기꺼이 받아들이며 대접하는 것, 그것을 환대라고 한다.

 

하나님은 환대를 통해 자신의 사랑을 드러내시는 분이다.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히브리서 13:2) 아브라함이 천사가 방문했을 때 잘 대접하여 아들을 얻게 된다. 환대를 통해 삶의 길이 열린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내게 주신 기회를 사용하여 사람들을 환영하고 대접해야 한다. 환대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신 의무이자, 하나님이 일부러 계획하신 복의 통로이다.

 

내 삶의 모든 구조를 환대 중심적으로 바꾸라.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누군가가 쉽게 집에 올 수 있게 하고, 주기적으로 사람을 초대해야 한다. 내 사무실에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하지 말고, 누구나 잠시 방문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평생 환대를 잃어서는 안 된다. 인생이 전부 무너졌다가 새로 신앙을 갖게 된 어떤 형제가 교회의 팀 모임을 이렇게 표현했다. “교회 공동체는,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매주 저를 조건 없이 기다리며 환대하는 곳이었어요.” 환대는 사람을 살린다.

 

이 바쁜 인생에 왜 내가 환대해야 하는가? 하나님이 나를 환대하셨기 때문이다. “바리새인들이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마태복음 9:11) 이 세상에서 외모로, 실력으로, 나이로, 학벌로 조건을 걸고 나를 거부할 때, 주님은 나를 받아 주셨다. 예수님이 내 대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나는 하나님 나라에서 환대 받는다. 그분이 받아 주셨기 때문에 내가 살았음을 생생히 인식한다면, 나는 이 땅에서 결코 환대를 소홀히 할 수 없다.

 

쎈 척, 도도한 척 좀 그만하라. 튀어나온 입 좀 집어넣고 웃으며 눈을 맞추라. 어딜 가서 사람을 만나면 일단 먼저 인사하라. 먼저 이름을 물으라. 먼저 어색함을 깨고 나아가라. 낯선 사람을 환대하고 받아주라. 환대는 나를 구원하기 위해 나의 구주 예수님이 걸으셨던 길이다.

 

[1] 어려울 때, 받아주는 사랑 때문에 살아나게 됩니다. 내가 가장 힘들었을 때, 누구에게 환대 받으며 회복되었습니까? 나누어 봅시다.

 

[2-3] 히브리서 13장 2절을 읽어봅시다. 아브라함이 아들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창세기 18:5, 9절) 내 삶이 누군가를 환대하는 구조인지 나누어 봅시다. 폐쇄적으로 바뀌어 가는 부분들도 나누어 봅시다.

 

[4-5] 마태복음 9장 11절을 읽어봅시다. 내가 낯선 사람들을 환대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통해 내가 받게 되는 궁극적인 환대는 무엇입니까? 그 사랑 안에서, 환대를 그리스도인의 의무로 바라보고 내가 변화되어야 할 삶의 태도와, 구체적인 환대의 계획들을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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