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 대한 실망감
(7. 21. 2024.)

누가복음 5:4-5

 

어른이란? 현실을 알게 된 사람이다. 꿈 없던 사람이 어디 있던가? 현실은 꿈꾸며 사는 것이 아니라 꿈 깨야 살 수 있는 곳이다. 신앙만큼 비현실적인 것이 어디 있는가? 결국 현실은 신앙을 밀어낸다.

 

하나님은 현실에 대한 실망감을 통해 나를 인도하시는 분이다. 베드로는 어업 종사자였다. 현실이 중요함을 깨닫고 현실에 집중했지만, 현실이 베드로를 실망시킨다.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누가복음 5:4-5) 베드로는 물고기가 충분히 잡히지 않는 현실에 실망했다. 그래서 그물을 가득 채우시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다.

 

현실에 실망하는 것은 하나님 주신 기회이다. 현실만큼 허황된 것이 없다. 이렇게 현실적으로 열심히만 살면 돈이 모아지는가? 정말 공부만 열심히 하면 내가 원하는 자아실현이 가능한가? 성공한 사람을 따라하기만 하면 정말 인생 역전이 가능한가? 혹시 당신은 ‘현실’이라는 말 자체를 섬기며 이루지 못할 목표를 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현실만큼 헛된 꿈이 없다. 인생은 현실에 집중하면서 얻어지지 않는다. 그때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릴 수 있다.

 

현실 속에서 현실 따라 살지 않으신 분이 있다. 예수님이다.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가장 비현실적인 요구를 받았다. 십자가에 올라가서 죽는 것이다. 30대 인생에 이게 무슨 현실을 모르는 소리인가? 예수님이 순종하실 때, 우리의 꿈은 현실이 되었다.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한복음 3:16) 신자의 삶은 불멸이 현실이다. 영생이 현실이다. 믿는가? 그렇다면 오늘도 다르게 살아야 한다. 현실은 현실에 집중하며 살아지는 곳이 아니다. 말씀에 순종할 때 살 수 있는 곳이다.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6)

 

현실에 실망할 때, 허황되고 의미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신앙으로 다시 돌아오라. 현실에 집중하는 척, 어른 된 척하지 말라. 현실이라는 허세를 버리고, 신앙이라는 참된 영적인 실체와 마주하라. 내 삶의 그물도 찢어지게 될 것이다.

 

[1] 신앙 생활을 열심히 하다가, 현실을 깨달으며 신앙이 하찮게 여겨졌던 경험들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2-3] 누가복음 5장 4-5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무슨 명령을 하셨습니까? 베드로는 그 명령을 들을 때 어떤 현실에 놓여있었습니까? 현실에 집중했으나, 현실 자체가 살기 어려운 허상임을 깨달았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4-5] 요한복음 3장 16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이 이 땅에서 요구 받으신 가장 비현실적인 일은 무엇입니까? 믿는 자마다 현실이 되는 영적인 실제는 무엇입니까? 실망한 현실 속에 주님이 나를 다시 부르고 계신다고 느꼈던 경험들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다시 주님을 의지하기 위해 순종해야 할 삶의 영역들도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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