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며 전진하기
(6. 16. 2024.)

빌립보서 3:8

 

아쉬운 것들, 놓친 것들 투성이다. 꼼꼼히 살면 모든 것을 챙길 수 있을 거라 자부했지만, 결국 몇 가지는 놓고 가야 한다. 성적을 외면하며 계속 좋은 대학을 바랄 순 없다. 자기계발을 다 하면서 육아를 할 순 없다. 결혼을 원하면서 자유도 챙길 순 없다.

 

하나님은 포기하는 과정을 통해 주님을 닮게 하신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얻으려면 포기해야 되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빌립보서 3:8) 그리스도를 얻으려면 이 땅의 무언가를 버려야 한다. 그러므로 신자의 삶 속에서 포기는 결코 실패가 아니라, 주님이 계획하신 삶의 일부이다.

 

의도적으로 포기하도록 몰고가시는 삶의 영역이 있는지 돌아보라. 그곳이 바로 하나님이 나를 전진시키시는 지점이다. 자존심 내려 놔야 회사 계속 다닐 수 있다. 계획적인 삶을 포기해야 무질서 속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발견한다. 내 실력, 내 외모, 내 상황이 이 정도라는 것을 철저히 인정해야 오늘의 삶을 누리기 시작할 수 있다. 뭐가 좀 안 풀리고 있다면, 지금 하나님이 포기하라는 것을 계속 붙들고 있어서 그렇다.

 

다 버리셨으나, 영원으로 전진하신 분이 예수님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요한복음 10:15) 예수님 없을 때 삶의 포기는 실패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나 대신 죽으심으로, 죽음을 영원을 향한 전진으로 바꾸어 주셨다. 믿는가? 그렇다면 예수님 안에서 내 삶의 모든 포기는 이제 전진으로 바뀐다. 이제 내 삶의 포기는 예수님 안에서 결코 실패일 수 없다.

 

예수님을 믿는다면, 삶에 종종 이런 느낌이 와야 한다. ‘지금은 이것을 포기하라고 하시나보다.’ 전진을 위한 주님의 음성이다. 모든 것을 붙잡고 있으려 하지 말고, 포기하며 하나님이 행하실 새로운 일을 기대해보라.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포기는 전진이 된다.

 

[1] 삶에 모든 것을 가지고 갈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시기마다, 무엇을 포기 했었습니까? 무엇을 포기하지 못해 고민이 많았습니까? 나누어 봅시다.

 

[2-3] 빌립보서 3장 8절을 읽어봅시다. 바울은 예수님을 얻기 위해 무엇을 결단합니까? 우리의 삶에 다시 해석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현재 내 삶에 하나님이 포기로 몰고가시는 영역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4-5] 요한복음 10장 15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은 무엇을 포기하셨습니까? 그 때, 무엇을 얻으셨습니까?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이 뜻하시는 포기를 결단할 때 경험하게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내 인생에 포기를 통해 전진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오늘 포기를 결단해야 하는 삶의 영역들도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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