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 vs. 지시자
(5. 26. 2024.)

요한일서 2:6

 

유튜브를 통해 많은 유명인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무슨 일을 했는지 속속들이 다 나온다. 내가 그들을 평가하고, 구독과 좋아요를 누르고, 지지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들이 내게 할 수 없는 것이 있다. 결코 그들은 내게 지시할 수 없다.

 

예수님은 나에게 절대적 권위로 지시하시는 분이시다. “그의 안에 산다고 하는 자는 그가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요한일서 2:6) 하나님을 좋아하는 것, 예수님을 좋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삶에 구원을 줄 수 없다. 예수님의 구원을 얻으려면 그분이 내 인생을 향해 지시하는 분이심도 함께 인정해야 한다. 하란 대로 해야 한다. 하신 대로 따라 해야 한다. 그분의 지시를 받지 않는데, 구원받았다고 할 수 없다.

 

신앙의 모든 초점을 순종에 맞추라. 예수님을 평가하는 일에서 내려오라. 교회 평가, 사람 평가, 설교 평가하는 일은 부수적인 일이다. 오늘 나는 여전히 지시를 받고 있는가? 하라고 하신 대로, 지시대로 무조건 수행하고 있는가? 왼 뺨을 치면 오른 뺨을 내밀고 있는가?(마 5:39) 분을 죽이고 노를 버리고 있는가?(시 37:8) 음심이 가득하며(벧후 2:14), 놀기만 좋아하고 있지는 않은가?(벧후 2:13) 하나님의 말씀을 에세이 읽듯이 읽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과 나는 유명인과 지지자 관계가 아니다. 지시자와 수행자의 관계이다.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지시를 끝까지 수행하셨다. “예수께서 베드로더러 이르시되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요한복음 18:11) 아버지의 명령을 평가하지 않으신 예수님 때문에 나에게 절대적인 구원이 주어졌음을 믿는가? 예수님 안에서 그 지시에 절대적으로 순종할 때, 내 인생도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나를 평가자로 띄워주는 세상의 장난에 속지 말라. 남이 행한 일들을 보며 좋아요나 누르고 비난 댓글이나 달면서 대단한 평론가라도 된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라. 그가 행하시는 대로 나도 행하는 것이 제자의 본분이다. 이것이 구원받은 성도의 삶이다.

 

[1] 이 시대는 내 인생을 평가하는 자리에 머무르게 만듭니다. 최근 내가 유튜브나 언론을 보면서 평가하는 일은 무엇이 있었는지(좋아요 누르기, 댓글 달기, 속으로 비난하기) 나누어 봅시다.

 

[2-3] 요한일서 2장 6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 안에 있는 자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나에게 어떤 분이십니까? 특별히 하나님의 절대적인 명령을 외면하거나 둔감해진 삶의 영역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4-5] 요한복음 18장 11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이 성부 하나님의 명령에 반응하신 방식은 무엇이었습니까? 그분의 지시가 강요가 아니라 내 삶의 확신과 즐거움으로 다가올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평가자로서의 정체성을 벗어나서, 지시받은 대로 순종하기 위해 애써야 할 내 삶의 다짐들을 나누어 봅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