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계절 적응하기
(5. 5. 2024.)

전도서 3:1-2

 

내가 속한 시절을 인식하는 것만으로 지혜가 생긴다. 겨울에 씨를 뿌리면 미련한 것이다. 한참 공부해야 할 때를 놓치면 후회를 낳는다. 사람 만나야 할 때 공부 더하면 안 된다.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지 말고, 내가 속한 시기가 어느 때인 것 같은지 물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 삶의 시기마다 다른 계절을 허락하시는 분이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전도서 3:1-2) 모든 열심이 선이 될 수는 없다는 말이다. 계절을 고려하지 않은 열심은 독이 된다. 시기의 변화를 이해해야 우리의 삶에 지속적인 승리가 가능하다.

 

일상에 중요한 적용은 이것이다. 계절에 적응하는 것을 불행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바뀐 계절에 적응하고 있지 못한 내 자신을 돌아보라. 나이가 이제 많이 들었는데 아직도 주변을 향한 수군거림과 편가르기를 하면 어떻게 하나? 주님 앞에 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부동산 걱정하면 어떻게 하나? 대학교 때 놀던 것처럼 30대 때에도 놀면 어떻게 하나? 가정과 아이가 생겼는데 친구 관계를 똑같이 유지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몸이 부서지는 것이 보이는데 어떻게 운동 안하고 버틸 생각을 하나? 하나님이 삶의 계절을 변화시키실 때 그 파도를 즐겨보라. 분명 더 큰 유익이 있다.

 

예수님이 결혼식에 초대받아 가셨다. 포도주가 떨어지자 말씀하신다.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요한복음 2:4) 아직 결혼식을 즐기시겠다는 말이다. 자신이 마실 십자가의 잔을 바라보고 말씀하신 것이다. 아직 살 때였다. 죽을 때가 오자, 단번에 다른 계절에 적응하신다. “이에 제자들에게 오사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마태복음 26:45-46) 죽음의 계절에 적응하신 예수님 때문에, 나에게는 영원의 계절이 약속되어 있다.

 

주님이 내 대신 죽음의 계절을 감당하셨으니, 이렇게 확신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계절이 선하다. 정말 그렇다. 다른 계절이 왔다고 아쉬워 하지 말고, 옛날 생각 말고, 다른 계절을 살아낼 준비를 하라. 그것이 지혜다.

 

[1] 열심은 적절한 계절을 만나야 합니다. 내가 속한 시절의 변화를 체감하는 최근의 이야기들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2-3] 전도서 3장 1-2절을 읽어봅시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는 무엇이 존재합니까? 내가 요즘 바뀐 계절에 대해 무감각하거나, 회피하거나, 민감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었다면 나누어 봅시다.

 

[4-5] 요한복음 2장 4절과 마태복음 26장 45-46절을 대조해 봅시다. 예수님의 공생애에서 삶의 계절이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예수님은 어떻게 순종하셨습니까? 죽음도 영생으로 바꾸신 약속 앞에서, 오늘 바뀌는 나의 계절을 어떻게 감사하며 적응할 수 있을지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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