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가 더해가는 날
(1. 31. 2021.)

로마서 5:20

 

목표는 좋은 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살아보라. 목표를 지키지 못한다. 그래서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진다. 잘 살아보려고 목표를 정했는데, 그 목표 때문에 오히려 죄책감과 실망감이 커진다. “차라리 목표도 세우지 말고 편하게 살 걸!”

 

하나님이 율법을 주셨다. 그런데 율법이 죄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로마서 5:20) 하나님의 말씀은 좋은 것인데, 어떻게 범죄가 늘어나는가? 마찬가지이다. 좋은 목표가 생길수록, 지키지 못하면 실패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을 알면 알아갈수록 죄가 더해가는 날들이 된다.

 

죄가 더해갈 때의 유일한 해답이 있다. 은혜를 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20) 목표가 많을 수록 실패가 많다. 그런데 실패가 많을수록 은혜가 많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법칙이다. 계획대로 되지 않았고, 목표를 이루지 못했고, 기대감이 꺾여 가는 삶의 영역들이 있는가? 목표를 지키려고 애쓰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라. 은혜란 모든 벌어진 사건이 저주와 실패가 아니라 구원과 소망의 계기로 변화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면, 율법 아래의 죄를 범한 나의 모습이 하나님을 체험하는 통로가 된다.

 

예수님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지 못하셨다. 겉으로 볼 땐 법적인 실패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은혜를 구하셨다.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누가복음 23:46) 실패로 보였던 일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에게 구원이 주어지는 성공이 되었다. 신자에게 주어진 능력이 이것이다. 개인적인 삶, 가정, 회사와 나라에 죄악이 더해가는 것처럼 보일 때 낙심하지 말라. 오직 은혜만을 구하라. 실패 그 자체가 성공과 구원의 계기가 될 것이다.

 

은혜를 떠난 열심은 다시 죄책감을 불러올 것이다. 성공하려 하다가 실패에 무너지지 말고, 얼마든지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은혜를 구하라. 죄가 더해가는 날, 구할 것은 은혜 뿐이다. 은혜 속에 살아갈 때, 오히려 목표는 더 쉽게 이루어질 것이다.

 

[1-2] 여러가지 목표를 세웠지만, 말 뿐이고 실천은 쉽지 않아 무너졌던 모습들을 나누어봅시다. 목표를 세울수록, 하나님 뜻대로 살려고 할수록 우리 안에는 역설적으로 어떤 죄책감이 생깁니까?

 

[3-4] 로마서 5장 20절을 읽어봅시다. 성경은 죄를 없앨 목표를 세우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죄 가운데에서 무엇을 구하라고 말합니까? 은혜란 무엇입니까?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자임을 확신하십니까? 왜 그렇습니까?

 

[5] 내 안에 상황을 아직 보이는 대로 판단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려는 마음이 있지는 않습니까?내가 실패와 포기로 규정짓고 있는 삶의 영역들 중에서, 다시 은혜를 구해야 할 부분을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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