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불, 말씀은 땔감”
(2. 14. 2021.)
히브리서 4:12
기도를 꾸준히 하면 곧장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점점 불이 꺼지는 느낌”이 든다. 어제 했던 말을 오늘 또 한다. 어제 했던 기도제목을 오늘 ‘더 간절히’ 기도해본다. 그러다가 지친다. 얼마나 간절히 기도해야 들어주시는가? 단순히 주문을 외우는 것 아닌가? 할 말이 다 끝났는데 기도를 얼마나 더 많이 해야하는가?
기도의 불은 스스로 타지 않는다. 살아있는 땔감이 필요하다.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활력이 있어(living and active)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히브리서 4:12) 기도는 말씀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성경 속에서 살아있는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신다. 그것이 나의 고백을 바꾼다. 생각을 바꾼다. 바른 것을 말로 내뱉게 한다. 그러면서 기도는 다시 힘을 얻는다.
“하나님이 꺼내신 말씀에, 인간이 믿음으로 내놓는 대답이 만날 때, 비로소 교제가 시작된다.” 기도를 묵상한 티모시 워드(Timothy Ward) 목사님의 말이다. 기도는 내가 먼저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대답해가는 것이다. 기도를 할수록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필요가 함께 느껴지는가? 바른 길을 찾은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기도 불은 꺼진다. 예수님이 마지막 십자가에서 물으셨다.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마가복음 15:34) 하나님을 떠난 죄인의 최후는 무엇인가?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이 없기에, 기도의 불도 꺼지는 것이다. 영벌을 받은 죄인은 기도할 수 없다. 예수님이 우리 대신 말씀 없는 자리, 십자가에 서셨다. 그러므로 확신할 수 있다. 우리가 기도하려 할 때, 하나님은 언제나 말씀으로 다가오셔서 우리의 기도에 땔감을 공급하실 것이다.
기도와 말씀을 분리하지 말라. 보름달 밑에서 물을 떠다 놓고 기도하듯이 주술적인 주문을 그치라. 기도의 시작은 말씀에 있다. 말씀을 통해 기도에 불을 붙이라. 활력 있는 기도가 회복될 것이다.
[1] 같은 기도제목, 같은 말을 반복하면서, 기도에 지쳤던 적이 있습니까? 기도 속에 너무 내 생각만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느꼈을 때가 있습니까?
[2-3] 히브리서 4장 12절을 읽어봅시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묘사합니까? 나의 기도를 살아있게 만들려면 무엇이 함께해야 합니까?
[4-5]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어떤 대답을 들으셨습니까? 하나님을 떠난 죄인이영원히 할 수 없는 행동은 무엇입니까? 나의 기도에 말씀을 함께 묵상하며 활력을 얻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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