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데 버리는 충격”
(2. 21. 2021.)

누가복음 5:4-11

 

필요가 채워지지 않는 것이 삶의 큰 어려움이다. 사람이 없다. 돈이 없다. 건강이 없다. 그래서 사람은 점점 필요가 채워지는 곳으로 이동한다. 요즘 내 삶이 점점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내가 이동하는 것을 추적해보면,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인다.

 

베드로는 어부였다. 물고기가 필요한 사람이다. 물고기가 없는데, 예수님이 저기서 고기를 잡아보라고 위치를 알려준다. 필요가 채워졌다.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누가복음 5:6) 베드로는 위치를 찾았다. 바로 이곳에서 고기가 잡히는 거였구나!

 

성경은 물고기가 잡힌 곳의 좌표를 기록하지 않는다. 대신 베드로의 다음 이동을 묘사한다.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11) 물고기가 필요했다. 그리고 물고기가 많아졌다. 그런데 베드로는 그 많은 것을 버려 두고 이동한다. 이것이 베드로가 받은 충격이다. 베드로는 왜 충격을 받은 것인가? 자신이 정말 찾고 있던 것은, 물고기가 아니라 저 사람이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삶의 많은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열심히 찾아보라. 열심히 채워보라. 하지만 물고기가 잡힌 그 위치에 떠있으면, 사람은 허무해진다. 물고기를 채운 그 존재의 위치를 찾기 전까지 사람은 만족할 수 없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주시는 충격이 이것이다. 많은데 버리는 충격. 내 필요를 채우다가, 내 필요는 하나님이었음을 발견하게 되는 것. 이것이 인생의 가장 큰 충격이다.

 

하나님만을 찾을 때, 아무 것도 버리게 되지 않을 것이다. “내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것을 내가 다시 얻기 위함이니 …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요한복음 10:17-18) 많은데 버리는 충격이 여기에 있다. 다시 얻는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이 이 길을 가셨다. 생명을 버리신 그의 버리는 충격 때문에, 내가 영원히 살았다.

 

자기 목숨을 스스로 버리신 예수님 안에 살고 있는가? 고기 잡히는 위치를 찾는 일을 그치고, 버리게 되는 충격을 경험하라.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1] 요즘 내 관심사, 내 물리적인 위치의 이동 경향을 나누어봅시다.(검색어, 인스타 태그, 자주 방문하는 장소 등등) 내 관심사는 예전과 다르게 요즘 어떻게 바뀌고 있습니까? 그것은 어떤 나의 필요가 관련이 있나요?

 

[2-3] 누가복음 5장 6절을 읽어봅시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곳에서 무엇을 경험하였습니까? 11절을 읽어봅시다. 베드로의 반응은 의외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베드로는 무엇을 느낀 것일까요?

 

[4-6] 사람은 필요를 채우는 데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필요의 근원은 누구이십니까? 요한복음 10장 17-18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이 나를 만족시키신 방법은 무엇이었습니까? 나의 필요를 찾으려다가,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발견하게 된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봅시다. 반대로,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을 멀리하고, 고기 잡히는 곳에만 관심을 갖는 최근의 내 모습이 있다면 나누어봅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