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함이 아니라 부지런함이다”
(9. 30. 2018.)
잠언 21:5
인생의 시기마다 문화 속에 숨겨진 성공의 수준들이 있다. 그 시기에 그것을 하지 않으면 실패한 인생이라는 생각이다. 나만은 나의 길을 걷는다고 하지만, 어느새 나의 좌절의 이유를 살펴보면 다 그 문화의 목소리에 속고 있음을 발견한다. 시간 내에 대학 가고, 시간 내에 졸업 하고, 시간 내에 사업 하고, 시간 내에 결혼해야 한다. 조급함! 모든 문제의 시작이다.
성경은 게으른 자가 궁핍해진다고 하지 않았다. 그만큼 인생을 망치는 심각한 죄가 게으름 말고 또 있다는 것이다. 조급함! 조급하면 무조건 망한다. 하나님이 인생의 주인이 되신다는 아주 당연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적용하면 이렇다. 조급하게 살지 말고 다만 부지런하게 살라. “부지런한 자의 경영은 풍부함에 이를 것이나 조급한 자는 궁핍함에 이를 따름이니라”(잠언 21:5)
조급함 뒤에 하나님이 아닌 다른 우상이 있다. 이것이 완성 되지 않으면 다음 단계도 끝이라는 것이다. 20대에 취업이 늦어서 돈을 늦게 모았으니, 악착같이 돈을 더 모으지 않으면 30대는 더 암울할 것이라는 전망을 스스로 한다. 30대에 충분히 직장에서 성공하지 못했는데, 더 성과를 내지 못하면 돈을 모으든 경력을 모으든 40대에 승진이나 사업으로는 어렵다는 전망을 스스로 한다. 다 망할 생각들이다. 그 과정 속에 질병이나, 불합격이나, 이별이나, 실패나, 사기를 당한다고 생각해보라. 그것을 경험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나의 적이 될 뿐이다.
오직 나는 하나님만 섬긴다. 실패도 성공도 주의 인도하심을 따라 품고 가는 것이다. 다만, 원하시는 일을 부지런히 행하라. 부지런히 행하는 속에 얻게 되는 인도하심을 누릴 뿐이다. 실패 때문에 낙심하지 말고, 조금 늦었다고 다 포기하지 말고, 이미 늦은 삶 타락에 내몰지 말고, 너무 조급하여 집착하지도 말고, 다만 부지런히 주를 섬기며 살라.
날 구원하신 예수님의 삶은 어떠했는가? 30세가 될 때까지 목수였다. 그러다가 메시야로서의 삶을 시작하였다. 목수와 공생애는 관련이 있는가? 그 관련성도 잘 모르겠다. 그냥 부지런히 살 뿐이다. 오늘과 내일이 연결이 되는가? 잘 안 된다. 모르겠다. 인도하심을 따를 뿐이다. 부지런히 살았는데 십자가라니? 이해가 되는가? 안 된다. 하나님을 의지할 뿐이다.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누가복음 23:46) 이 말씀 하셨기에 나에게 구원이 왔다. 나도 이 말만 나올 때까지, 나를 단련하실 것이다.
우상이 되어 조급해진 모든 계획들을 내려놓으라. 다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 속에 부지런히만 살라. 풍부함을 맛볼 것이다. 조급하게 살아보라. 궁핍은 정해진 결과이다. 옆에 조급한 친구가 있거든, 도와줄 준비를 하라. 그는 곧 궁핍해질 것이다.
[1] 이 시대 문화가 시기 때마다 요구하는 성공의 기준들은 무엇이 있습니까? 나도 모르게 조급해지고 요동치는 나의 감정들을 나누어봅시다.
[2-4] 나의 조급함 속에는 어떤 숨겨진 우상이 있습니까? 오히려 하나님이 원하시는 부지런함을 외면한 채, 나의 것에 집착하는 잘못된 행동은 무엇이 있습니까? 특별히 시간, 물질, 만남에 있어서 회개해야 할 내용들을 나누어봅시다.
[5-6] 나의 구원이 오게 된 예수님의 삶은 어떠하였습니까? 이해되지 않아도 십자가에 순종했을 때, 어떤 풍부함이 오게 되었습니까? 이해를 내려놓고 부지런한 순종에 집중해야 할 내 삶의 영역을 나누어봅시다. 부지런한 순종 속에 풍부함을 누렸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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