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뒤에 신앙이 있다”
(9. 9. 2018.)
고린도후서 6:14-18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믿는 사람이 경험하는 삶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무엇인가? 관계의 변화이다. 결혼한 사람이 다른 이성을 멀리하듯, 예수님을 믿는 사람도 주님과의 관계를 방해하는 것을 싫어하게 된다. 하나님이 원치 않으시는 것을 다 정리할 수 있겠다. 그러나 한가지 관계가 걸린다. 사랑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신앙이 없는 경우가 있다. 성격도 좋고, 외모도 좋고, 나와 딱 맞는다. 교회에서는 신앙이 없으면 결혼을 피하라고 한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고린도후서 6:14) 사랑하면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별 문제 없을 것 같은데 성경은 비관적이다. 왜 하나님은 내 연애를 어렵게 보시는가?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랑과 신앙의 순서를 이해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사랑 뒤에 신앙을 가지고 있다.”
교제하는 친구에게 간단한 질문을 해보라.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은 신앙인데, 소중한 것을 함께하자!” 이상하다. 여행도 가주고, 비싼 것도 사주는데, 신앙은 절대 갖지 않겠다고 한다. 사랑한다면서 왜 신앙의 요구는 맞출 수 없는가? 그 사람은 스스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너와의 사랑을 깨뜨리더라도, 나의 신앙을 깨뜨릴 수는 없어” 나만 신앙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에게도 사랑 뒤에 신앙이 있는 것이다. 나만 사랑보다 신앙이 먼저가 아니다. 그 사람에게도 사랑보다 신앙이 먼저다.
교회 이야기 안하고 살면 되지 않을까? 믿지 않는 사람과 결혼해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그렇게 살 수 있다. 그러나 내 삶의 더 많은 영역을 하나님과 함께 할수록,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는 불편해질 것이다. 하나님은 교회에만 계신 분이 아니라, 내 삶의 모든 것에 개입하시는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 때문에 돈의 지출이 달라진다. 하나님 때문에 시간 활용이 달라진다. 결국 모든 결혼 생활의 결정마다 하나님 때문에 부딪힐 것이다. 미안하지만, 당신마저 신앙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높다. 하나님이 전부가 되시려면, 전부 하나님과 함께하든지, 전부 포기해야 한다.
당장 헤어지라는 말이 아니다. 결혼 전에 충분히 이 문제를 두고 기도하라. 나도 원래 하나님과 끊어졌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로 그 관계가 연결되었다. 절대 믿을 것 같지 않은 나의 사랑하는 사람도, 예수님이 함께해주시면 신앙을 가질 수 있다. 결혼 전에 충분히 권하라.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가 결혼 전에 회심할 것이다. 회심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뜻인 줄 알고 정리하라. 끝까지, 충분히 기다리되, 마지막 결정은 극단으로 밀어붙일 필요가 있다. 단호해야 한다. 그런 결단 없이, 예수를 온전히 따를 수는 없다.
관계만큼 중요한 일이 없다고 말하면서, 관계만큼은 하나님 없이도 된다는 말은 너무 이상하지 않은가? 헤어질 것 같은 두려움도 내려놓자. 혼자가 될 것 같은 두려움도 내려놓자. 상대의 격한 반응에 대한 두려움도 내려놓자. 싱글이든, 결혼이든, 연애이든, 모든 관계는 하나님 앞에 먼저 엎드려야 한다. 아들의 피로 내 인생을 건지신 하나님께서, 이 관계의 문제 속에서도 나에게 선을 허락하실 것이다.
[1-2] 예수님을 구주로 믿은 후에, 나와 주변에 관계의 변화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나누어봅시다. 어떤 사건, 어떤 결정들이 있었습니까? 무엇이 어려웠습니까?
[3-4] 나만 신앙을 중요시하는 듯하지만, 상대도 사랑 뒤에는 신앙이 있습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상대의 고집도 단순한 취향이 아니라 영적인 문제임을 깨달은 적이 있습니까? 신앙이 단순한 교회 출석 문제가 아니라 삶의 모든 관점에 문제라면, 어떤 문제들이 생겨날까요?
[5-6] 내가 고민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들을 나누어봅시다.(싱글, 헤어짐, 다툼 등) 이 문제에 어떤 두려움과 근심이 있습니까? 어떻게 기도해야할까요? 서로의 기도제목을 듣고 말씀 안에서 조언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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