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심이 지겨워질 때
(8. 26. 2018.)

사도행전 13:4-12

 

신앙의 감격은 부르심에 있다. ‘하나님이 내 인생을 부르셨다’, ‘하나님이 내 인생을 아신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회심의 시작이다. 그러나 이제 지겹다. 하나님이 구원하신다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들었다. 하나님이 나를 창조하셨다는 것 다 안다. 그 하나를 붙들기 위해 평생 신앙생활 해야 한단 말인가? 지겹다고 말도 못하고 신앙생활은 지속된다.

 

부르심은 끝이 아니다. 부르심은 시작이다. 부르심이 지겨워질 때마다 기억하라. 부르심에는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 그것은 보내심이다. 하나님은 부르신다. 그리고 언제나 보내신다. 부르심은 보내심과 연결시켜야 한다.

 

바나바와 바울은 각각 신앙의 체험을 한 사람들이었다. 이미 하나님을 믿고 있었다. 이미 부르심이 있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들의 인생은 지겹지 않았다. 부르심의 목적, 보내심을 따랐기 때문이다. 그들의 인생은 액티브했다.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 타고 구브로에 가서”(사도행전 13:4) 그들의 인생은 부르심에서 멈추지 않았다. 성령이 보내시는 내면의 인도하심을 철저히 따랐다. 신앙생활의 풍성함은 보내심에 있다.

 

해외 선교지에만 가라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은 각자를 어딘가로 보내신다. 가정, 직장, 문학계, 영화계, 출판계, 재무, 세무, 마케팅, 교육, 예술로 부르신다. 가보라. 난장판이다. 부르신 이유는 바로 당신이 그곳에 서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보내심을 따르면 쉴 틈이 없다. 놀 시간이 없다. 선교 가는 것도 좋지만 내 인생의 보내심을 기대하고, 그곳에 순종하라. 인생이 훨씬 넓어진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셨다. 부르심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내가 하나님이다말하고 끝나지 않으셨다. 성부 하나님은 새로운 곳으로 부르셨다. 그곳이 십자가였다. 예수님은 이 땅으로 부름받으셨지만, 다시 십자가로 보냄받으셨다. 예수님의 부르심은 십자가로 가셨을 때 완성된 것이다. 부르심의 완성은 보내심에 있다. 우리의 구원은 언제 완성되었는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가 아니다. 십자가로 보냄 받으셨을 때이다.

 

온갖 지겨움, 온갖 무력함은 구원 이후 내 삶을 내 뜻대로 관리할 때이다. 보냄이 없는 인생은 외롭다. 보내심을 외면하는 인생은 방황할 수밖에 없다. 부르심이 지겨워진다면, 보내심을 고려하라. 하나님이 예비하신 새로운 인생의 문이 열릴 것이다.

 

[1] 구원 이후에 반복되는 일상과 삶의 패턴에 지겨워질 때가 있지 않습니까? 어느 시기에 그런 것을 특별히 더 많이 느낍니까?

 

[2-4] 사도행전 13 4절을 읽어봅시다. 부르심은 언제나 무엇과 연결되어야 합니까? 하나님은 구원 받은 이후에 나를 어떻게 이끄십니까? 보내심은 선교지만 의미하는 것입니까? 나를 부르셨다고 생각하는 영역을 나누어봅시다.

 

[5-6] 보내심에 순종할 때 새로움과 부활, 온갖 재미가 다 있음을 무엇으로 보장받을 수 있습니까? 십자가로 보냄 받으셔서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그분을 의지하여, 내가 보내심을 위해 집중하고 참여해야 할 것들을 나누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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