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많은 인생
(12. 2. 2018.)

야고보서 3:1-2

 

인생에 실수만큼 뼈아픈 것이 없다. 실수로 몇 개 더 틀려서 원하는 곳에 가지 못하고, 승진에 떨어진다. 실수 때문에 회사에서 온갖 눈초리를 받는다. 대기업의 한 직원은 중요한 보고에서 “2조원이라고 적어야 하는데 0을 하나 더 붙였다. “20조원”. 그 날 회사는 마비되었다. 그리고 상무님 방에서 소리가 들렸다. “xx, xx 당장 오라 그래!” 열심히 살면 잘 되는 인생인 줄 알았다. 살면서 깨닫는다. 내가 이렇게 실수가 많은 사람이었다니!

 

성경은 우리의 현실을 너무 담담하게 묘사한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We all stumble in many ways.)”(야고보서 3:2) 맛깔 나게 표현하자면, “다양하게 꼬꾸라진다.” 우리 모든 사람은 실수가 많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므로 먼저 세상이 주는 인간관을 거부하라. 실수는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안심하라. 실수는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다.

 

실수는 부풀어오르는 자아에 펑크를 낸다. 잘 할수록 풍선처럼 커지는 것이 자아의 교만함이다. 실수는 바늘과 같이 파고들어와 나의 자아를 박살낸다. 내 인생은 내가 이루는 것이 아니요, 그분이 이루어 가시는 것임을 깨닫는다.

 

실수는 이웃을 보게 만든다. 실력주의에 빠진 나는 주변이 한심하고 답답해 보였다. 그러나 나도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존재임을 깨닫는다. 나의 실수는 지금까지 실력으로 벽을 쳤던 주변을 향해 마음을 열게 한다.

 

실수 속에 무엇을 붙들어야 하는가? 물론 예수님일 것이다. 어떻게 예수님을 붙드는가? 나의 가장 큰 실수를 바라보는 것이다. 내 인생의 가장 큰 실수는 무엇인가? 20조가 아니라, 예수님 그분, 하나님 그분을 놓친 것이다. 하나님을 기억하지 못한 실수는, 내 인생에 죽음과 멸망을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자신을 향한 실수와 미련함도,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이렇게 처리하신다. “다 이루었다”(요한복음 19:30). 실수 했는데 어떻게 구원이 이루어지는가? 그는 자신을 죽이고 부인한 나의 실수를 대신 짊어지심을 통해, 나의 미래를 보장해내셨다.

 

인생의 실수 앞에 설 때마다, 내 인생에 가장 큰 실수를 이미 처리하신 예수님을 바라보자. 하나님을 거부한 실수로 어려움을 겪을 나를 주님이 이미 구원하셨다. 그러므로, 지금의 실수 때문에 만날 어려움 속에서도, 담담히 그분을 의지해 나갈 때, 그 분은 실수를 처리하는 과정 속에서 내 삶에 새로운 길과 유익을 허락해주실 것이다.

 

실수 없는 인생은 없다. 그러나 실수를 짊어질 구원자는 모두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실수를 처리할 구원자가 있는가? 그분을 믿고 실수를 담담히 처리해 나가자. 새로운 유익과, 생각지 못한 길을 열어주시리라.

 

[1-2] 현대 사회 속에서 나의 진로와 커리어는 실수 때문에 꼬일 때가 많습니다. 내 삶의 현장에서 실수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나누어봅시다. 야고보서 3:2에서는 인간을 어떻게 묘사합니까?

 

[3-4] 실수 이후에 내 삶의 관점과 태도가 달라진 경험이 있습니까? 실수 속에 변화된 내 자아의 변화상을 나누어봅시다.

 

[5-7] 실수 속에서도 담대하고, 안전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내 인생의 가장 큰 실수는 무엇입니까? 십자가를 통해 내 인생의 실수에 어떻게 소망을 가져야 할지 태도의 변화를 다짐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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