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가 더 안전하다”
(5. 28. 2017.)
마태복음 14:22-33
불안으로 가득 찬 사회에 살고 있다. 진학을 해도, 취업을 해도, 결혼을 해도 불안하다. 왜? 이 정도로는 내 삶이 안정적이라고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더 큰 돈을 벌면 되지 않을까? 서울대입구에서 17년간 외식사업을 하신 분의 이야기를 들었다. 예전부터 사업해서 여기에 남아있는 사람은 이제 없다고 한다. 천안함, 메르스, 세월호, 게다가 김영란법까지 겹치면서, 원금은 커녕 빚을 안고 모든 사람들이 다 건물을 넘겼다는 것이다. 언제나 기억하라. 내 통제력은 내 삶의 모든 풍랑을 커버하지 못한다.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를 건너가고 있었다. 예수님이 물 위를 걸어오신다. 베드로는 과감하게 나도 물 위를 걷고 싶다고 말한다. 우리는 많은 경우 이렇게 해석했다. “안정적인 곳을 벗어나야 물 위를 걷는 기적을 맛 볼 수 있구나!” 전혀 그렇지 않다. 제자들이 타던 배가 더 불안정했다.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24) 배 안에서도 별 가능성이 없었던 것이다. 베드로는 빠르게 판단했다. “차라리 물 위의 예수님한테 가는 것이 낫겠다!” 그는 그 믿음대로 물 위를 걸었다.
물 위가 더 안전하다. 안정의 근거를 임재에서 찾으라. 풍랑에 흔들리는 나의 배보다, 그가 계신 물 위가 안전하다. 돈과 결혼, 커리어와 학력에 갇혀 움직여보지도 못하고 가라앉는 내 삶의 기회들이 얼마나 많은가? 내가 생각한 안전이 나를 배신한 것이다. 나의 안전은 주의 임재 안에 있다. 결코 임재를 빼앗기지 말라. 그러면 언제나 물 위를 걷는다.
물에 들어갔다가 빠지면 어떻게 하는가? 안 빠진다. 나 대신 빠지신 분이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내가 하나님을 떠나면 경험하게 될 지옥의 풍랑을 십자가에서 내 대신 경험하셨다. 그리고 그는 부활하셔서 자기를 믿는 자를 똑같이 풍랑에서 구원하신다. 그가 영원한 심판의 파도를 나를 대신해서 경험하신 분이라면, 지금 내 삶의 일상의 풍랑에서도 내가 물에 빠지지 않도록 지키실 분이 분명하다. 배에 머물러 있으면 안전하다는 말을 믿지 말라. 탈출하라. 물 위가 더 안전하다.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1] 불안한 삶을 이겨내기 위해 사람은 어떤 행동을 합니까? 통제력을 키우는 일이 내 삶의 모든 풍랑을 막아낼 수 있습니까? 불안한 삶의 문제가 계속 생기는 삶의 경험들을 나누어봅시다.
[2-3]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배는 사실 어떤 상태였습니까?(24) 베드로는 예수님을 보고 어떻게 고백했습니까? (28-29) 베드로는 언제 다시 물에 빠졌습니까?(30) 내 삶에 임재를 방해하는 것은 죄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임재 안에 거하기 위해 경계해야 할 죄는 무엇이 있습니까?
[4] 세상의 기준으로는 막막해 보여도, 내 삶은 물에 빠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습니다. 그것은 누구 때문입니까? 그분이 내 영원한 삶을 해결해주신 것을 생각하며, 다시 믿음을 가져야 할 삶의 영역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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