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이 버림받은 이유, 다윗이 살아남은 이유”
(6. 11. 2017.)
사무엘하 7:12-17
1 성경은 점진적인 계시의 책이다. 창세기부터 읽으면 처음엔 하나님의 약속이 희미하다. 그러나 계속 읽어나가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약속이 점점 더 선명하고 분명하게 드러난다.
2 그 분명한 차이가 드러나는 곳이 사무엘서이다. 사무엘상 1-2장에 엘리 제사장이 나온다. 엘리가 교만하자 하나님은 엘리를 버리셨다. 하나님의 약속은 조건적이다. 사무엘상 9장에서 하나님이 겸손한 사울을 선택하셨다. 그러나 사울이 범죄하고 교만하자 하나님은 15장에서 사울을 버리신다. 하나님의 약속은 조건적이다.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고 교만한 인생이 망하고 버림받는 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여기까지 읽으면, 내 인생도 불안하다. 혹시 나도 이미 버림 받은게 아닐까?
3 하나님의 관심은 다윗에게 옮겨간다. 이제 다윗도 순종하면 복 주시고, 교만하면 버리실까? 다윗언약은 다른 언약과 다르다. 다윗은 버림받지 않는다. 오히려 사울보다 더 범죄했는데 왜 버리지 않으시는가? 다윗이 더 잘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다윗에게 다른 약속을 하셨기 때문이다. 다윗 언약에서는 영원성이 주어진다.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사무엘하 7:13) 영원하다는 말이 처음 등장한다. 다윗이 망하지 않았던 것은 스스로 잘했기 때문이 아니다. 하나님이 무조건적인 약속을 주셨기 때문이다.
4 영원하고, 무조건적인 약속을 받으면 범죄해도 좋은 일만 생기는가? 하나님은 죄에 대한 분명한 징계가 있음 것임을 말씀하신다.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7:14) 그러나 징계는 무조건적인 언약을 빼앗지 못한다.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7:15) 징계마저 회복을 위해 사용되는 은총의 도구일 뿐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영원하다.
5 하나님은 사무엘서 전체를 통해 언약을 대비시키고 싶은 것이다. 사울에게 주어진 언약이라면 우리는 망한다. 다윗에게 주어진 영원한 언약이어야만 우리가 살 수 있다. 내게 주어진 언약은 무엇일까? 우리는 다윗의 후손 예수그리스도의 자손이 되었다. 그가 십자가에서 망하시고 살아나셨기에, 내 삶의 하나님의 언약은 끊어지지 않는다. 예수를 믿는 자는 모두 영적인 다윗 언약의 수혜자이자, 그리스도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6 그러므로 내 삶에 주어진 언약을 점검하라. 나는 살아남을 수 있다. 징계 중에도 은총이 떠나지 않는다. 다윗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내게 이 언약이 똑같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예수를 믿는자마다 하나님이 복주시겠다고 하는 약속이 떠나지 않는다. 무조건적이고, 영원한 약속이다.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는 그 언약 때문이다. 언약을 이해하라. 언약을 의지하라. 징계 중에도 은총을 맛 볼 것이다.
[1-2] 사무엘상 2장 30절을 읽어봅시다. 하나님 앞에서 마음대로 행하는 엘리 제사장에게 하나님은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사무엘상 15장 11절을 읽어봅시다. 자기 마음대로 행하는 사울에 대하여 하나님은 어떻게 말씀하십니까? 성경대로 적용해봅시다. 하나님은 나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실 것 같습니까? 나를 버리실 것 같은 불안감을 느낄때가 언제인지 나누어봅시다.
[3-4] 사무엘하 7장 13절을 읽어봅시다. 다윗에게 주신 하나님의 언약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무조건적인 삶은 불순종해도 좋은 일만 일어납니까? 7장 14-15절을 읽어봅시다. 범죄하면 사람에게 무엇이 임합니까? 그러나 징계 중에도 소망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5-6] 내게 적용되는 언약은 어떤 것입니까? 왜 그렇습니까? 마태복음 1장 1절을 읽어봅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다 영적인 다윗의 자손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상황들을 재해석해야 하는 부분들을 나누어봅시다. (무조건성에 대한 오해 / 징계에 대한 두려움)
'한사람교회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지는 하나님 자리를 노린다”(6. 25. 2017.) (0) | 2017.06.24 |
---|---|
“친절의 영역이 구원의 영역이다”(6. 18. 2017.) (0) | 2017.06.16 |
“잘하면 위로 올려라”(6. 4 .2017.) (0) | 2017.06.03 |
“물 위가 더 안전하다”(5. 28. 2017.) (0) | 2017.05.27 |
“구하면 좋은 것이 온다”(After Asking)(5. 21. 2017.) (0) | 2017.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