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을 통한 영광
(7. 20. 2025.)

요한복음 4:39

 

사람은 사람에게 영향을 받고 움직인다. 친구가 연애하면, 친구가 운동하면, 친구가 공부하면 따라 움직인다. 그 어떤 영향력보다 큰 영향력은 가까운 사람의 영향력이다.

 

하나님은 내가 경험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면서 자신을 드러내시는 분이다.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을 만난다. 말한 적도 없는데, 예수님은 지난 날 만났던 남자가 많았다는 것을 꿰뚫어 보셨다. 그게 너무 신기해서 사람들에게 말하니, 사람들이 예수를 믿기 시작했다. “여자의 말이 내가 행한 모든 것을 그가 내게 말하였다 증언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를 믿은지라”(요한복음 4:39) 내가 경험한 하나님 이야기가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여도, 특정한 사람들이 그것을 듣고 반응하게 하신다. 그것이 바로 간증을 통한 영광이다.

 

간증을 통한 하나님의 일하심에 참여하라. 하나님이 개입하신 이야기를 여기저기 하고 다니라고 그 이야기를 주셨는데, 마치 내 개인 사생활인양 숨겨두지 말라. 하나님은 간증을 통해 일하신다. 내가 질병 속에 있었던 이야기, 가난을 벗어난 이야기, 기도하며 진로를 찾아간 이야기 속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셨는지 말하라. 그 어떤 이론과 교과서로도 설득되지 않던 사람이, 나의 이야기에 공감하여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그래서 간증하는 것은 전도하는 것이다. 점 보고 왔다고 간증하면 따라서 점 보러 다니는 자들이 보이지 않는가? 부끄러워 하지 말고 교회 다녀 왔다, 요즘 기도한다고 말하라. 간증 속에 하나님의 일하심이 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자 사람이시다. 그래서 인간의 몸으로 계실 때 인간의 몸으로 해야 할 일에 충실하셨다. 꼭 봐야 믿을 수 있겠다는 친구에게, 자신이 살아온 몸을 보여주신다.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요한복음 20:27) 자신의 힘들었던 인생, 흉터를 통해 간증하셨다. 그 낮아짐을 통해 내가 구원을 얻었음을 믿는가?

 

나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 부끄러운 인생이지만, 그곳에 함께하신 하나님의 흔적들을 나누라. 내 인생에 함께하신 하나님을 이야기하라. 간증을 시작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리라.

 

[1] 사람에게 가장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가까운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던 경험이 있습니까? 나누어 봅시다.

 

[2-3] 요한복음 4장 39절을 읽어봅시다. 사마리아 여인은 그 동네 사람들에게 무엇을 말했습니까? 그러자 그 동네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하였습니까? 하나님이 내게 말하라고 주신 이야기를 내가 스스로 숨겨두고 있진 않습니까? 하나님을 이야기하는 나의 일상 생활을 돌아봅시다.

 

[4-5] 요한복음 20장 27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하신 일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통해 내가 얻게 된 것은 무엇입니까? 나도 내 주변 사람들에게 내게 함께하신 하나님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지 생각해 봅시다.

열심의 복음
(7. 13. 2025.)

로마서 9:31-32

 

어려운 일들을 극복하고, 잘 되려면 열심을 내야 한다. 어떻게 열심히 일 안하고 돈을 벌겠나? 어떻게 열심히 공부 안하고 대학을 가겠나? 어떻게 열심히 운동 안하고 살을 빼겠나? 원함은 있으나 열심이 없는 나와 주변을 향한 분노는 커져간다.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에게, 열심을 가르치고 독려하는 것은 복음이 아니다. “의의 법을 따라간 이스라엘은 율법에 이르지 못하였으니 어찌 그러하냐 이는 그들이 믿음을 의지하지 않고 행위를 의지함이라 부딪칠 돌에 부딪쳤느니라”(로마서 9:31-32) 열심히 해보다가 실패하면 결국 망한다는 말이다. 열심히 살면 구원이 온다고 가르치면, 열심히 살지 못했을 때 자책한다. 열심히 살아도 변화 되지 않을 때 무너진다. 복음은 열심으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소망을 주는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 열심히 사는 법만을 가르치고 있다면, 당신은 십자가의 원수이다.

 

복음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이 열심히 일하시는 분임을 깨닫는 것이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열심히 일하셨다. 죽이지 않고 살리시려고 아들을 보내는 일을 하셨다. 내 인생을 위해서 일하신, 일하고 계신 엄청난 분이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 내 삶은 그분이 해 놓으신 일이 실현되는 과정일 뿐이다. 내가 개척해 나가야 하는 길이 아니다. 그때 사람은 복음적 열심을 내게 된다. 내가 열심히 하려니 지친다. 그러나 그분이 열심히 일해 놓으신 것을 깨달으니, 열심을 내고 싶어 지는 것이다. 열심은 복음의 결과이지, 복음의 원인이 아니다.

 

열심히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았다. 안 오르면 실패다. 그것이 열심의 복음이다. 그러나 내 낮은 성적을 대신해서 이미 예수님이 심판 당하시고, 예수님이 하나님 앞의 시험을 대신 열심히 치르셨다. 그래서 내 인생은 성적 때문에 막히지 않고, 이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선한 뜻만 드러난다. 그 때, 현재 성적과 관계 없이 열심히 공부해 볼 마음과 기대가 생기는 것이다. 열심히 노력해도 죄를 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내 죄를 가지고 예수님이 죽으셔서, 나는 이미 하나님 앞에 죄가 없는 존재가 되었다. 그래서 내 인생은 현재 죄의 유혹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이 막히지 않고, 죄와 싸우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하실 일들이 드러날 것이다. 내 미래가 확실하다는 것을 알기에, 죄와 싸워보고 싶어지는 것이다.

 

당신이 스스로에게 전하는 복음, 당신이 주변에게 전하는 복음을 점검하라. 더 열심히 안하면 망한다는 위협인가? 아니면 열심히 살아내신 그리스도에 대한 위대함과 확신인가? 그 사람이 원래 못하는 것이기에 예수님이 죽으셨는데, 당신은 자꾸 그 사람이 못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지 않은가? 내가 못할 일이기에 예수님이 오셨는데, 자꾸 내가 해보겠다고 헛발질을 하고 있진 않은가?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로마서 5:19) 예수님의 열심이 여기에 있다. 그래서 열심히 살아 볼만 하다. 당신 망하지 않았다. 그 분 때문에 나는 오늘 살게 될 것이다. 그것을 믿으라.

 

[1] 열심히 해야 결과가 나오는데, 열심을 내지 못하는 나와 주변의 모습을 보면서 실망과 분노를 느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2-3] 로마서 9장 31-32절을 읽어봅시다. 행위를 의지했던 사람들은 모두 어떻게 된다고 기록합니까? 복음이란 무엇입니까? 열심이 부족해서 나와 상대에게 무언가 불행과 안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은 두려움을 나누어 봅시다. 난 무엇을 독촉하고 독려하고 있습니까?

 

[4-5] 로마서 5장 19절을 읽어봅시다. 나를 위해 이미 열심히 일하신 분은 누구입니까? 그분의 일하심 때문에 나의 오늘을 어떻게 다시 바라볼 수 있습니까? 복음안에서 기대하고, 복음적인 열심을 내고 싶은 삶의 영역들을 나누어 봅시다.

단정함의 회복
(7. 6. 2025.)

로마서 13:13

 

외모를 가꾸고 패션에 신경 쓰는 것은 일상이 되었다. 한사람교회 앞에는 새빨갛게 뽀글머리를 하신 할머님이 돌아다니신다. 아직도 그분의 정체를 알 수가 없다. 남자 투블럭 헤어스타일이 나왔을 때 난 정말 별로라고 생각했다. 청년들이 면접이 있다고 정장 입고 오면 완전 다른 사람이 된다. 그 사람의 외적인 차림새는 분명 메시지를 전달한다.

 

성경은 신자가 외적인 단정함을 늘 유지하라고 명한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behave decently)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로마서 13:13) 모든 행동과 언어생활, 겉모습에서 단정함을 유지하라는 명령이다. 이 시대는 ‘진심’은 따로 있다고 속인다. 진심만 통하면 된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다. 나의 마음과 겉은 모두 단정함으로 무장되어야 한다.

 

어설픈 무질서를 버리고 성경이 말하는 단정함을 당장 회복하라. “네 의복을 항상 희게 하며 네 머리에 향 기름을 그치지 아니하도록 할지니라”(전도서 9:8) 하나님의 말씀이다. 아무렇게나 입고 예배 오지 말고, 언제나 육체와 외모, 의복과 컨디션을 단정하게 관리하라. 빨래 좀 자주 하라. 내 인생이 여기서부터 열릴 것이다. 아무렇게나 입고 출근하거나 사람 만나지 말라. 상대가 편하게 하라고 해도 제발 그렇게 하지 말라. 그 상대의 말에 속지 말라. 나는 하나님이 명하신 말씀을 따라 행해야 한다. 여자들이 여름에 과한 노출을 하며 과한 명품으로 치장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또 이와 같이 여자들도 단정하게 옷을 입으며 소박함과 정절로써 자기를 단장하고 땋은 머리와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로 하지 말고”(디모데전서 2:9) 성경은 언제나 외적인 단정함을 신앙인의 척도로 말하고 있다.

 

우리의 내적인 더러움을 씻어주신 분이 예수님이시다.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요한계시록 7:14)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나의 죄를 가지고 죽으심으로 내게 깨끗함을 주셨음을 믿는가?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단정함이란 멋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거듭난 내면에 대한 표현이다. 단정함은 명령이다.

 

교회에 단정하게 옷을 입고 오는 사람을 보면 일부러 칭찬해주라. 그리고 잘 모르겠으면 옆사람에게 내 헤어와 내 옷차림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좀 물어보라. 옆 사람 불쌍하면 옷 좀 사주라. 비싼 옷 사라는 것이 아니다. 준비됨과 깨끗함을 보여주라는 말이다. 하반기 당신의 삶에 단정함의 회복을 기대한다. 삶의 길이 이것 때문에 오히려 쉽게 열릴 것이다.

 

[1] 패션이나 외모 트렌드의 변화를 보면서 당황했거나 매력을 느꼈던 경험들이 있습니까? 나누어 봅시다.

 

[2-3] 로마서 13장 13절을 읽어봅시다. 그리스도인들의 행동 윤리에는 어떤 명령이 포함되어 있습니까? 전도서 9장 8절을 읽어봅시다. 내가 예배를 준비하면서, 일상에서 이웃을 대하면서 단정하게 행하지 못했던 삶의 부분에는 무엇이 있는지 나누어 봅시다.

 

[4-5] 요한계시록 7장 14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의 보혈로 나의 영적인 옷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왜 그리스도인들은 단정함을 회복해야 합니까? 삶 속에서 어떻게 단정함을 회복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실천을 나누어 봅시다.

반 년 동안 함께하심
(6. 29. 2025.)

시편 50:23

 

누군가에게 잘해주고 싶었던 마음이 한순간에 사라지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 감사를 표하지 않는 것이다. 내가 선의를 베푼 것인데 감사를 모를 때, 돕고 싶었던 그 사람은 가장 싫은 사람으로 바뀐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는 감사이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편 50:23) 감사는 예배이자, 하나님을 인정하는 가장 보편적인 수단이다. 잘 보여야 할 사람 쫓아다니며 온갖 선물과 축의금을 보낼수록, 하나님께 가증스러운 일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을 향한 감사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6월의 마지막 주일이다. 반년이 지났다. 마땅히 감사해야 할 일을 생각해보고, 한해 동안 나와 우리 가정에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 돌아보라. 잊어버리고 있었던, 상대가 베푼 은혜를 기억하고 의도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감사를 회복하는 길이다. (1) 하나님께 감사하라. 감사로 제사 드리라고 했다. 제사는 예배다. 나만이 아는 감사를 예배의 헌신과 헌금으로 표현하라. 내가 사람에게 표현하는 것보다 훨씬 그 금액과 빈도가 큰지 점검하라. 감사헌금은 일상이 되어야 한다. 세상의 일들에 쏟는 시간보다, 더 많이 예배 드리라. 그것이 감사의 표현이다. (2) 사람에게 감사를 표현하라. 당연히 감사한 것을 서로가 안다. 그 평범한 것에 감사를 인식하고 있음을 의도적으로 전달하라. 상대방을 영화롭게 하는 길이다.

 

예수님이 감사하셨던 순간이 있다.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마태복음 26:27) 잔을 들고 감사하셨다.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는 사건 앞에서 감사하신 것이다. 당면한 죽음 앞에 감사하셨던 예수님의 감사 고백 때문에, 내 삶에 영생이 주어졌음을 믿는가? 현재 당면한 일들도 그 피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을 믿기에, 오늘 내 삶이 어떠하든지 무조건 감사할 수 있는 것이다.

 

전반기가 지나고 하반기를 맞이하기 전에, 모든 원망과 감사치 못하는 마음을 내려놓으라. 마땅히 그분을 인정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하반기를 맞이하라. 반 년 동안 내 삶에 여전히 함께하신 분이 나의 하나님이시다.

 

[1] 감사를 모르는 사람을 보며 좋았던 기분이 완전히 나빠졌던 경험이 있습니까? 반대로 감사의 표현을 받아 기뻤던 경험이 있습니까? 감사를 통해 주고받았던 기쁨과 실망감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2-3] 시편 50편 23절을 읽어봅시다. 여호와께 제사드리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어떤 결과를 가져옵니까? 내 삶에 하나님과 사람에게 합당히 감사를 표현하는 습관이 되어있는지 나누어 봅시다.

 

[4-5] 마태복음 26장 27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이 잔을 들고 고백하신 것은 무엇입니까? 그 잔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 잔은 어떤 결과를 가져왔습니까? 오늘 어려운 내 삶 속에서도 내가 감사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반 년 동안 가장 감사했던 일들을 나누고, 표현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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