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아니라 아들이다"
(3. 13. 2016)
성경의 내용을 불쾌해 하는 여성들이 있다. 성경은 남성만 옹호하는 구시대적 내용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구시대적 찬양 가사가 있다.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이것은 시편 2편에 나오는 성경 구절을 토대로 만든 찬양이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시편 2편 7절) 이 찬양을 부르면 마음이 여자들은 불편하다. 여자인 나를 무시하고 왜 아들이라고 찬양해야 하는가. 그래서 어떤 목사님은 "교회에는 여성분들도 계시니 2절은 너는 내 '딸'이라고 바꿔서 부릅시다." 라는 제안하는 일이 실제 일어났다고 한다.
바꾸면 안 된다. 딸이 아니라 아들이어야 한다. 왜 그런가? 아들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성경이 말하는 파격적이고, 진보적인 내용을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고대 사회에서 딸은 상속자가 아니었다. 아들이 모든 재산을 가져갔다. 그런데 성경은 여자에게까지 "아들"이라고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성경의 선언은 당시 사람들에게 충격이었다. 도발이었다. 당시 남성의 기득권을 거스를 뿐만이 아니라 사회 질서를 부정하는 일이었다. 여자에게 "아들의 자격을 주겠다"는 선언이다. 여자에게 "재산을 주겠다"는 말이었다. 당시 사람들은 우리와 똑같이 이 성경에 반발했다. 그러나 이유가 달랐다. 너무 진보적이고 평등했기 때문이었다.
성경은 재산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을 읽는 우리의 신분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영적으로 하나님이 가진 모든 것을 상속받지 못하는 영적인 고대 여성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 앞에 아들처럼 대우 받는다는 것이다.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갈라디아서 3장 26절) 나는 딸처럼 자격이 없었지만 아들처럼 대우 받을 수 있는 상속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왜 그것이 가능한가? 난 상속자가 될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상속 받으려면 하나님 아들답게 깨끗했어야 한다. 하나님 아들답게 완벽했어야 한다. 우리는 상속의 조건에 모두 탈락이다. '여성'인 것이다. 그러나 상속 받을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신 분이 예수님이다. 예수님은 나를 위해 아들답게 사셨다. 그분은 깨끗하셨다. 그분은 완벽하셨다. 그리고 자신이 상속을 포기하시고 죽으시면서 나에게 그 상속권을 주셨다. 그리고 대신 그분이 딸 대우를 받으셨다. 그래서 나는 아들 대우를 받는다. 그 죽음이 나를 위한 것임을 믿으면, 그분이 나를 보실 때 예수님처럼 보신다는 것이다.
단순한 생각으로 가사를 바꾸려 하지 말라. 단순한 판단으로 성경이 가부장적이라고 치부하지 말라. 더 깊은 진리가 있다. 더 깊은 사랑이 있다. 상속자가 되려면 딸이 아니라 꼭 아들로 표현되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가진 상속권이다.
[1-2] 성경의 내용이 구시대적이라 불쾌했던 경험이 있습니까? 고대사회에도 똑같이 불쾌해 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느꼈을까요?
[3-5] 나는 지금 하나님의 인도하심, 하나님의 음성, 하나님의 공급을 받을 수 있는 사람입니까? 그렇다면, 왜 그렇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왜 그렇지 않다고 느낍니까?
[3-5] 내 친구 중에 "이 사람이라면 하나님 앞에 인정받을 것 같다"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 사람에 대한 성경의 대답은 어떻습니까? 그 반대의 경우도 나누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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