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이중목적”
(1. 1. 2023.)
골로새서 3:23-24
요즘 사람들은 왜 일하나? ‘다른 것을 하려고’ 일한다. 열심히 일해서 받은 성과로 ‘여행 가려고’ 일한다. 번 돈으로 열심히 저축해서 ‘집 사려고’ 일한다. 모두가 같은 일을 하지만, 모두가 다른 일을 생각하고 있다. 사장이 되어 보거나 부하 직원을 거느려 보라. 마음이 다른 일로 가득 찬 모습이 다 눈에 보여서 얼마나 답답한지 모른다.
그리스도인들은 일의 이중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다. 일을 통해 다른 목적을 추구할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내가 맡은 그 일 자체도 동시에 목적이 된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골로새서 3:23-24) 그것을 잘 할 이유, 그것을 끝까지 해낼 이유가 있다. 이 일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일이자, 하나님 앞에서 수행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
아빠가 밤새 초등학교 아들 줄넘기 연습을 진지하게 시킨다. 아빠는 똥배가 나왔고 운동도 싫어한다. 그런데도 왜 그 일을 열심히 하는가? 아들과 관련된 일이라서 그렇다. 관계 때문에 일 자체가 중요해지는 것이다. 하나님 때문에 내가 맡은 일은 중요한 일이고, 잘 해내야 할 일이다. 이렇게 되나 저렇게 되나 월급만 나오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라. 손님이 와도 신경 안 쓰는 알바생, 정규직이라고 성과는 생각도 안 하는 직원, 수수료가 적다고 대충 처리하는 거래들. 내가 맡았다면, 일 자체가 잘 되기 위해 힘써야 한다. 그 물건 많이 팔아 보라! 그 거래 무조건 성사되게 해보라! 세상은 그 자체를 인생의 목적인 것처럼 달려드는 사람을 찾고 있다.
우리 위해 어려운 일 맡으신 분이 있다. 예수님이다. 예수님은 나중에 편하게 통치하실 일만 생각하시지 않았다. 죽는 일을 잘 해보려 하셨다.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립보서 2:8) 그 일 잘하셔서, 우리에게 영생이 왔다. 나의 인생도 동일하게 풀릴 것이다. 내 인생의 미래는 ‘그 일’ 속에 있다.
다른 일 좀 그만 알아보고, 그 일부터 잘하려고 해보라. 다른 것을 하려고 일하는 순간 내 인생은 막힐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그 일을 해내려 할 때, 내 인생은 바로 그 방식으로 풀릴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가진 일의 이중목적이다.
[1] 요즘 주변에 일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보며 그 일이 아닌 다른 것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까? 나누어봅시다.
[2-3] 골로새서 3장 23절을 읽어봅시다.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일해야 합니까? 일의 종류와 나의적성에 관계없이 일단 맡은 그 일을 잘하고, 열심히 해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4-5] 빌립보서 2장 8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바로 그 일’을 통해 우리가 얻게 된 것은 무엇입니까? 내 인생도 같은 방식으로 인도하실 것을 믿으며, 내가 하나님 앞에서 좀 더 열정적으로 감당해야 할 ‘지금 그 일’은 무엇인지 나누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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