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림, 안보임”
(1. 8. 2023.)
마태복음 12:38-39
신앙생활 하면서 제일 답답한 것? 안보이고, 헷갈린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정말 계신가? 확실히 나타나신다면, 무언가 기적을 일으키신다면, 내가 믿어볼 수 있겠다. 안 보이니 문제다. 하나님을 믿고 나서도 문제다. 이 결정이 맞는가 저 결정이 맞는가? 확실히 알려주시면 좋겠는데 헷갈린다. 헷갈리고, 안보여서 신앙생활이 힘들다.
왜 헷갈리고 보이지 않게 하시는가? 그래야 하나님을 더 인격적으로 사랑하게 되기 때문이다. 예수님 시대에도 기적을 보여 달라는 사람들이 있었다. 예수님은 거절하셨다. “그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 중 몇 사람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에게 표적 보여주시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마태복음 12:38-39) 보여주면 인정할 수는 있다. 그러나 신뢰할 수는 없다. 보여주면 납득할 수는 있다. 그러나 사랑할 수는 없다.
하나님의 뜻은 존재의 증명이 아니라, 관계의 회복이다. 하나님의 뜻이 헷갈리고, 하나님이 보이지 않을 때가 기회다. 헷갈려 봐야 내 마음이 부패했음을 발견하게 된다. 죄를 지으면 하나님 뜻이 가려짐을 경험해야 경건을 사모하게 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 믿음으로 결정해야 그의 함께하심에 대한 평생의 담대함이 생긴다.
내 삶에 허락하시는 보이지 않고, 헷갈리는 상황은 절대 저주가 아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게 되는 운명을, 내 대신 예수님이 가져가셨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마가복음 15:34) 그분이 아버지를 보지 못하셨으니, 나는 다시 아버지를 볼 수 있다. 분명 이 과정을 통해, 나는 하나님과 가까워질 것이다.
헷갈릴 때 열심히 발버둥치라. 보이지 않을 때 믿음을 활용하라. 나를 버리심이 아니다. 나를 그분께로 가까이 이끄심이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마침내 그분이 보이고, 마침내 그분을 사랑하게 될 때, 인생은 무적이다.
[1] 신앙생활에서 하나님이 보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이 헷갈려서 고뇌했던 지난날 혹은 최근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2-3] 마태복음 12장 38-39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은 왜 표적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말을 거절하셨습니까? 기적(혹은 응답)을 경험했다고 해서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되지는 않았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4-5] 마태복음 15장 34절을 읽어봅시다. 죄인 된 내가 인생의 마지막에 경험해야 했던 것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그것을 가져가셨다는 것을 믿을 때, 내 삶에 헷갈리고 보이지 않는 경험 속에서 무엇을 확신할 수 있을까요?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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