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있는 것
(1. 2. 2022.)

빌립보서 3:13-14

 

사람은 본능적으로 지난 것에 집착한다. ‘껄무새’라는 단어가 있다. “~할 걸”이라는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한다고 해서 붙인 말이다. 나도 새해에 껄무새가 될 수 있다. 시간은 앞으로 가는데, 생각은 지난 날의 후회와 자책에 묶여 전진하지 못하는 것이다.

 

바울이 자신의 새로운 계획을 이야기 한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빌립보서 3:13)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만 보겠다는 말이다. 자신이 한 일들에 대해서는 돌아보지도 않는다는 다짐이다. 선한 일도, 나쁜 일도 다 상관 없다. 앞에 있는 것만 본다.

 

이 말씀을 새해에 내게 주신 말씀으로 삼으라. 내가 했던 지난 날의 성취 혹은 실패를 잊어버리라. 아직 앞에 있는 것이 많이 남아있다. 앞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는데, 지난 날의 이야기를 자꾸 꺼내지 말라. 내가 습관적으로 과거를 말하는 것들을 돌아보라. “나는 집안 경제 상황이 안 좋아서”, “그때 그 사람이 내게 상처되는 말을 하는 바람에”, “그때 기회를 놓친 바람에” 내 안의 껄무새가 다시 팔딱거린다. 내 안의 껄무새를 멀리 날려버리라. 당신 앞에 있는 것이 있다. 앞에 있는 것 잡으러 가야 한다.

 

뒤에 있는 것이 내 삶을 가로막을 것 같을 때마다, 과거를 지우신 예수님 바라보라.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골로새서 2:14) 우리에게 불리한 증서는 지워졌다. 불리한 과거는 십자가에 못박혔다. 믿는가? 그렇다. 새해에 당신에게 불리한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모든 일을 감사로 받고, 앞에 있는 것을 향해 전력 질주하라.

 

2022년을 앞에 두고, 2021년, 뒤를 돌아보라. 그 뒤에는 딱 하나만 보여야 한다. 십자가만 보여야 한다. 다 사라지고, 은혜로 내 과거를 선으로 바꾸실 예수님만 보여야 한다. 뒤에는 십자가만 두라. 그리고 앞을 향해 전진하라. 새해에 승리할 것이다.

 

[1] 지난 한 해 가장 후회되는 일은 무엇이었습니까? 아쉽고 후회되어 자꾸 마음에 드는 생각, 자꾸 내뱉게 되는 말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2-3] 빌립보서 3장 13절을 읽어봅시다. 바울은 사역의 중간에, 어떤 다짐을 새롭게 합니까? 무엇과 무엇을 대조하고 있습니까?

 

[4-5] 골로새서 2장 14절을 읽어봅시다. 우리의 과거를 잊어버리고, 전진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내 과거에 십자가만 두고, 새롭게 집중하고, 감사로 전진해야 할 삶의 영역을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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