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확신한 일”
(5. 2. 2021.)
디모데후서 3:14-15
세상이 빠르게 변한다. 새로운 지식, 자산 가치의 상승 때문에 나의 커리어, 내가 버는 돈이 금방 휴지조각이 되는 것 같다. 게다가 원래 하는 일에 대한 지겨움도 겹친다. 그래서 모두가 새로운 사업, 새로운 아이템, 새로운 배움을 찾아 나선다.
바울이 자신의 제자인 목회자 디모데에게 편지를 썼다. 목회의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사람들도 악하게 변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변화된 세상인만큼 새로운 목회 방법을 권해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바울의 제안이 흥미롭다.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디모데후서 3:14) 세상이 변했다고 함부로 새로운 일에 나서지 말고, 이미 배우고, 이미 확신하고 있는 일을 딛고 서라는 것이다.
새로운 일을 찾아보고 있는가? 먼저 배우고 확신한 일이 맞는지 확인하라. 새로운 자격증, 새로운 사업을 꿈꾸는가? 투자를 시작하고 싶은가? 결혼과 출산을 계획 중인가? 먼저 물어보라. 충분한 배움이 선행되어 있는가? 꾸준한 경험이 뒷받침되어 가고 있는가? 하나님이 주신 확신들이 있는가? “지식 없는 소원은 선하지 못하고 발이 급한 사람은 잘못 가느니라”(잠언 19:2) 지식 없이 발걸음부터 떼지 말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는 조급함이 없다.
예수님의 삶에 빠른 변화가 찾아왔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아 넘기면서, 억지 체포, 억지 심문, 억지 고문이 줄줄이 이어졌다. 체포하러 온 사람들을 막으려 제자가 칼을 꺼내자 말씀하신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라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마태복음 26:52) 칼은 예수님이 배우고 확신한 일이 아니었다. 주님은 칼이 아니라 말씀에 거하셨다. 그분은 거짓이 아닌 정직으로, 분노가 아닌 온유함으로, 나의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에 거하셨다. 배우고 확신한 일은, 십자가를 통해 부활을 만들어 냈다.
세상이 변한다고 조급한 마음에 새로운 것을 어설프게 계획하며 미래를 그르치지 말라. 배움에 거하라. 확신까지 기다리라. 하나님은 내가 배우고 확신하게 하신 후에 길을 여실 것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그렇게 조급하지 않다.
[1] 요즘 시대가 예전에 비해 크게 변화되었다고 느끼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에 따라 사람들의 새로운 관심사는 무엇이 있습니까? 나는 그러한 이야기를 들을 때 어떤 생각이 드나요?
[2-3] 디모데후서 3장 14절을 읽어봅시다. 바울은 디모데의 변화되는 목회 상황에 대해 어떤 권면을 하고 있습니까? 잠언 19장 2절도 읽어봅시다. 지식 없는 소원 속에는 어떠한 마음이 숨겨져 있습니까?
[4-5] 마태복음 26장 52절을 읽어봅시다. 상황이 급변했을 때, 예수님은 어떻게 대응하셨습니까? 변화되는 상황 속에서 내가 조급해 하지 않고 다시 지켜내야 할 내 삶의 성품, 습관, 경건생활, 배움의 자세 등은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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