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것, 좋은 것”
(4. 11. 2021.)
시편 34:8
사람이 좋아하는 것은 매번 바뀐다. 10년 전 대학교 1학년, 까페가 대중화 되기 전 아메리카노를 마시던 친구에게 욕을 했다. 이런 걸 왜 마시냐고 비난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나는 욕하던 그것을 마시고 있다. 그는 선구자였다. 도대체 무엇이 좋은 것인가? 내가 지금 좋다고 말하는 것은 일시적일 뿐이다.
성경은 하나님을 ‘선하신 분’으로 소개한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편 34:8) 선하다는 말은 옛날 말 같아서 다가오지 않는다. 원어의 본 뜻은 ‘좋음(good)’이다. 영어는 더 단순하게 표현한다. “God is good.”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다. 성경에 나오는 모든 선함은 좋음으로 바꾸어 해석하라. 우리 삶에는 좋은 것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영원히 좋으신 분이라면, 하나님께 갈 때에만 변하지 않는 좋은 것을 얻게 된다.
하나님이 좋은 분임을 깨닫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삶의 여러 과정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바꾸신다. 상황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습관을 그치라. 모든 상황 속에서, 상황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되새겨야 한다. 언제나 좋으신 하나님을 따라가면 걱정 없다. 하나님은 변치 않으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처하신 상황은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요한복음 19:30)고 말씀하신다. 상황은 좋지 않았지만, 이 상황을 주신 하나님이 좋으신 분이라는 것을 믿었다. 그 분 뜻대로 삶의 모든 요구를 다 이루셨다. 그 결과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이 왔다. 죄 사함이 왔다. 구원이 왔다.
좋지 않은 상황에 있을 때, 이제 나는 끝까지 신뢰할 수 있다. 내가 예수님 안에 있으니, 상황이 좋지 않아도 하나님이 좋으신 분임을 신뢰하리라. 나도 십자가의 길을 걸을 때, 결국 가장 좋은 것이 왔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나님만이 선하신 분이다. 하나님만이 좋으신 분이다.
[1] 내가 좋아하던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내 마음과 생각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습니까? 좋았던 것이 싫어지고, 싫었던 것을 다시 보게 된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봅시다.
[2-3] 시편 34편 8절을 읽어봅시다. 성경은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소개합니까? 하나님을 믿으면 그 선하심은 내게 어떻게 다가옵니까?
[3-5] 요한복음 19장 30절을 읽어봅시다. 상황이 좋지 않아도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무엇을 신뢰한 것입니까? 그 결과는 무엇이었습니까? 내가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상황이 좋은 것이었음을 깨달았던 경험이 있습니까? 선하심을 잘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삶의 영역은 어디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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