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공회라는 소속감

(1. 13. 2019.)

골로새서 1:18

 

인생은 소속감을 경험하는 과정이다. 소속이 없으면 늘 불안하다. 소속에 따라 대우받거나 차별 받는다. 왜 기업마다 직원의 대우가 다른가? 왜 학교마다 교과과정이 다른가? 왜 가정마다 생활 패턴이 다른가? 소속이 다르기 때문이다. 소속은 나의 운명을 결정한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세상의 소속은 하나의 연습일 뿐이다. ‘교회라는 나의 궁극적인 소속을 연습하는 과정이다. 예수님을 믿으면, 예수님의 자녀된 자들의 공동체, 교회에 소속된다. 그들은 하나님을 거부했던 죄를 용서 받는다. 죽음을 이긴다. 영원한 삶을 상속받는다. 하나님의 자녀로 존귀히 여김을 받는다. 그 영원한 삶, 조건 없는 사랑을 연습하는 공동체가 교회이다.

 

그럼 힘 센 교회, 좋은 사람 많은 교회를 다녀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가 믿는 것은 마지막 날 밝혀질 거룩한 교회 공동체 하나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사도신경의 마지막을 읽어보자. “거룩한 공회와(the Holy Catholic Church),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거룩한 공회가 무엇인가? 보이지 않는 보편교회를 말한다. 영적인 교회, 믿는 자들의 공동체는 단 한 개 뿐이다. 보이는 한 교회를 열심히 다닌다고 그가 거룩한 공회에 속해있는지는 끝까지 모른다. 재림 때에만 밝혀진다. 내 옆 사람이 교회를 다니니까 거룩한 공회에 소속되어 있을까? 우리는 그것을 모른다.

 

오직 교회의 머리가 예수님 되신다고 고백하는 사람만이 거룩한 공회의 공동체가 된다고 추측할 뿐이다. 교회는 하나님이 택하신 자만 소속될 수 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이고, 우리는 그 몸의 지체이다.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골로새서 1:18) 그 안에 속한 자들은 최고의 소속감을 경험한다. 나는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고 있는가? 교회의 머리되신 분이 예수님임을 믿는가? 그 교회 안에서 그분의 말씀을 배우고 순종하고 있는가? 보이는 교회에 속해 있다고 구원 받았다고 착각하지 말라. 예수님이 나를 부르셨다는 소속감을 재확인 해야 한다.

 

이 영적인 공동체에는 옛적에 죽어간 신앙의 선배들도 있으며, 죽음으로 잠시 헤어진 믿음의 가족들도 있다. 언어와 문화, 나라가 다른 사람들도 존재한다. 그들은 죽음을 뛰어넘어 다시 만난다. 문화와 언어를 뛰어넘어 하나가 된다. 내가 지금 이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으며, 이 공동체만이 인간이 마지막에 소속될 곳임을 깨닫는 것, 그것이 교회에서 배우는 최고의 선물이다.

 

세상에서 소속에 대한 차별이 심할수록, 내가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지 돌아보자. 내가 사람들을 소속에 따라 차별할수록, 내가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대해야 할지 돌아보자. 거룩한 공회에 속해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삶을 살라. 그 명예와 존귀가, 내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방구석부터 뒤바꿀 것이다.

 

[1] 소속에 따라 차별 받거나, 차별 했던, 혹은 대우를 받았거나, 대우 했던 경험이 있습니까? 소속에 따른 차이를 느낀 경험을 나누어봅시다.

 

[2-4] 골로새서 1 18절을 읽어봅시다. 교회의 머리는 누구이십니까? 사도신경의 마지막 부분을읽어봅시다. 이 교회는 무슨 교회를 말합니까? 거룩한 공회에는 어떤 사람만 소속될 수 있습니까? 지금 이 땅의 교회에서 그것을 확증할 수 있습니까?

 

[5-6] 이 세상의 마지막에 남을 유일한 공동체는 무엇입니까? 나는 특정한 교회의 소속입니까, 아니면 거룩한 공회의 소속입니까? ‘거룩한 공회’(보편교회)의 소속감을 가지고, 내 삶과 주변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변화되어야 할 모습들을 나누어봅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