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끝까지 사랑하기

(12. 23. 2018.)

디모데전서 5:8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를 경험하는 사람들은 흠칫 놀란다. 자기 마음에 돌덩이가 생긴 것이다. 그리고 그 돌덩이가 커진다. 무슨 돌덩이인가? 가족에 대한 돌덩이이다. 주변을 돌아보라. 말을 안 해서 그렇지, 가족 때문에 분노와 걱정, 온갖 부정적인 생각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그 걱정은 죽을 때까지 커진다. 건강, 재정의 문제, 신앙이 없는 문제, 죽음의 문제, 심지어 정신적인 질병과 폭력에도 시달린다. 독립하면서, 결혼하면서 외면하고 싶다는 노력들을 하지만, 가족에 대한 부담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성경은 가족을 무시하는 듯하다.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마태복음 19:29) 화가 난다. 내 인생을 좀먹는 가족의 문제를 버리란 말인가? 그렇지 않다. 이 구절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그 무엇보다 우선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오히려 성경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만이, 가족을 끝까지 사랑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디모데전서 5:8)

 

돌본다는 말은 생각한다, 쓸 것을 공급한다, 보살핀다는 뜻이다. 가족을 끝까지 돌보는 것이 우리에게 명하신 하나님의 뜻이다.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하는 것이다. 가족을 신경 쓰지 않는 자는 악한 자이다. 연말 연초에 잊고 싶고 떠나 보내고 싶은 가족에 대한 생각이 있는가? 가족이 내 삶을 발목 잡는다고 생각되는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뜻은 끝까지 가족을 돌보는 데에 있다.

 

왜 그리스도인들이 끝까지 가족을 섬길 수 있는가? 문제를 일으킨 가족을 사랑하신 예수님의 사랑 때문이다. 문제를 일으킨 가족이 누구인가? 바로 나였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떠난 나를, 목숨을 버려 건지신 분이 예수님이다. 그분이 나를 다시 자녀라고 부르신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한복음 1:12) 가족의 문제를 몸과 피로 해결하시고, 끝까지 나를 사랑하신 그분이 나의 하나님이시다. 내가 예수그리스도와 영적인 한 가족 되었음을 체험하는 사람만, 문제 많은 내 가족을 끝까지 품을 수 있다.

 

가족을 사랑하는 척 하면서도, 온갖 현실과 문제 앞에 가족을 버리고 외면하며 다투는 시대 속에, 가족을 끝까지 사랑하기로 다짐하라. 돈과 관심, 시간을 흘려 보내기로 결심하라. 나에게 몸과 피를 흘려 보내신 그분 때문에 내가 영생을 얻을 수 있었다. 예수 안에 있는 내가 나의 삶의 가진 것을 가족에게 흘려 보낼 때, 나의 가족도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가족에 대한 분노를 예수님 앞에 회개하자. 그리고 그가 나에게 분노하지 않으셨음을 기억하자. 가족을 끝까지 사랑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1] 숨겨진 가족의 문제들이 참 많습니다. 가족의 문제 때문에 고민했거나, 지금도 고민하고 있는 어려움들이 있다면 나누어봅시다.

 

[2-3] 마태복음 19:29를 읽어봅시다. 이것은 가족을 무시하라는 뜻입니까? 디모데전서 5 8절을 읽어봅시다. 그리스도인의 중요한 윤리로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그것은 얼마나 직설적입니까? 내가 가족을 돌보면서 가장 갈등이 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4-5] 불신자와 달리, 나는 왜 가족을 사랑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은 나를 어떻게 사랑하셨습니까? 나는 어떻게 그의 가족이 되었습니까? 예수님께서 내게 행하신 일을 토대로, 내가 가족을 다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나누어봅시다. 실제적인 계획도 세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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