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무관
(4. 7. 2024.)

시편 3:5-6

 

나이가 들어갈수록 웃음기가 사라진다. 삶의 문제의 규모들이 커져서 그렇다. 학교 미술 준비물을 안 가져 온건 괜찮다. 그러나 인생의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것은 크다. 초등학교 친구 중 하나가 날 싫어하면 괜찮다.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이 날 싫다고 하면 크다. 규모가 커지면, 염려도 함께 커진다.

 

하나님은 문제의 규모와 상관없이 나를 보호하시는 분이다.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시편 3:5-6) 아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켜 온 나라가 자기를 죽이러 달려왔을 때 했던 고백이다. 천만인이라는 규모가 인상깊다. 다윗은 문제의 규모와 상관없이 편하게 잤다. 왜? 하나님은 문제의 규모와 무관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문제의 크기에 따라서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하나님만이 크신 분이기에, 그분 앞에 큰 문제는 없다. 큰 문제도 하나님 손 안에 있으며, 작은 문제 속에 하나님을 의지했던 동일한 방식으로 풀리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1) 작은 문제라고 가볍게 여기지 말고 겸손해야 한다. 하나님이 붙드시지 않으면 규모와 상관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2) 큰 문제라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해야 한다. 붙드시는 하나님만 계시면 규모와 상관없이 승리할 것이다. 돈의 액수가 커져도 두려워하지 말라. 갈등의 골이 깊어져도, 자녀 마음의 완고함이 깊어져 가도 담대해야 한다. 큰 문제는, 크신 하나님이 푸신다.

 

사람의 가장 큰 규모의 문제는 무엇인가? 죽는 문제다. 죽음을 해결하신 분이 예수님이시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한복음 5:24) 규모와 무관하게 나를 구원하신 주님 앞에 오늘 확신해야 한다. 내가 소유한 구원은 규모에 무관한 구원이다.

 

일부러 하나님이 삶의 문제를 키우실 때, 나의 믿음도 함께 키우시는 여정이라고 생각해 보라. 작은 문제를 해결하셨던 동일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라. 내가 섬기는 나의 하나님이 훨씬 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1] 삶의 문제의 규모가 커지면서 삶에 대한 압박감도 커지게 됩니다. 규모가 커지면서 믿음이 위축되었던 나의 삶의 경험들을 나누어 봅시다. (재정의 규모, 질병의 규모, 갈등의 규모 …)

 

[2-3] 시편 3편 5-6절을 읽어봅시다. 다윗은 무엇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내가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규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삶의 영역은 무엇인지 나누어 봅시다.

 

[4-5] 요한복음 5장 24절을 읽어봅시다. 인생에 가장 큰 규모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셨습니까? 요즘 예수님의 능력을 의지하도록 나를 이끄시는, 큰 규모의 삶의 문제는 무엇인지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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