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사라지는 해결책
(7. 11. 2021.)

사무엘상 13:8-9

 

원하는 때에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 기다림이 늦어진다. 그때부터 사람은 조급해진다. 이러다가 언제 결혼하나! 이러다가 언제 돈을 버나! 이러다가 언제 취업하나! 해결을 위해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다가 복잡해지기만 하는 것이 우리 인생이다.

 

블레셋 민족이 이스라엘을 지독하게 괴롭혔다. 위급함 속에 해결책이 보이지 않았다. 예배 인도를 맡았던 사무엘이 오지 않는다. 다급한 마음에 사울에 대신 해결해버린다. “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9절) 블레셋에게 호되게 당해야 하지 않을까? 뒤에 그런 내용이 없다. 사울은 뒤에 모든 곳에서 블레셋을 이겼다. 해결했는데, 하나님이 사라졌다. 하나님이 사울을 떠나신다. 다 이겼는데, 갑자기 사울은 사라지고 다윗 이야기만 나온다.

 

하나님이 사라지는 해결책이 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문제를 해결하면, 정말 해결되는 경우가 있다. 잠깐 외로움도 사라진다. 돈도 번다. 꿈꾸던 일도 이룬다. 삶의 저주는, 해결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라지는 것이다. 계속 그렇게 해보라. 인도하심도 느껴지지 않고, 함께하신다는 확신도 들지 않는다. 기쁨과 감사, 소망도 다 사라진다. 나의 조급한 해결은, 하나님의 부재를 낳는다.

 

다급한 해결책을 찾지 않으신 분이 있다. 예수님에게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쏘아붙인다.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고”(마가복음 15:3)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을 떠나 해결하려고 하지 않으셨다. 그 죽음을 통해, 하나님이 사라질 뻔한 내 인생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 나의 삶의 다급한 문제도 이제 확신하라. 죽을 것 같은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방식대로 일을 처리할 때, 내 인생의 중요한 문제도 해결될 것이다.

 

블레셋은 사울을 죽일 수 없었다. 하나님이 사울을 죽이셨다. 해결책이라고 다 따라가지 말라. 하나님이 사라지는 해결책도 있다. 블레셋은 사실 진짜 다급한 내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1]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고려하지 않고 위기가 생길 때, 부족할 때 급하게 문제를 해결하려다가 이도저도 되지 않았던 삶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봅시다.

 

[2-3] 사무엘상 13장 8-9절을 읽어봅시다. 사울은 왜 사무엘을 대신하여 번제를 드렸습니까? 14장 47절을 읽어봅시다.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어떤 결과를 얻었습니까?

 

13:8 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13:9
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14:47
사울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른 후에 사방에 있는 모든 대적 곧 모압과 암몬 자손과 에돔과 소바의 왕들과 블레셋 사람들을 쳤는데 향하는 곳마다 이겼고

 

[4-5] 사무엘상 15장 11절을 읽어봅시다. 블레셋은 해결했으나, 사울에게 임한 결과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다급한 문제 속에서, 주님께 순종하심으로 우리에게 어떤 해결을 주셨습니까? 하나님이 사라지는 해결책을 경계하기 위한 삶의 결단들을 나누어봅시다.

 

15:11 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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