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함을 다스리기
(6. 20. 2021.)

마가복음 4:37-39

 

모두가 보람 있게 살고 싶은 열정이 있다. 좋은 목표, 좋은 헬스장, 좋은 책을 찾아 나선다. 그러다가 삶의 열매를 가로막는 진짜 문제를 깨닫는다. 피곤이다. 피곤해서 못하겠다. 체력이 없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끝내지 못하고 지쳐 잠에 드는 삶, 그것이 우리 모습이다.

 

피곤을 관리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배를 타고 이동하신다. 다음 사역지에서 밀려오는 엄청난 일들을 감당하시기 위해, 예수님은 잠을 청하신다.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더니”(마가복음 4:38) 주님은 죄가 없으셨다. 그런데 주무셨다. 우리는 여기서 알 수 있다. 잠은 죄가 아니다. 피곤해서 잠을 자는 것은 하나님이 인간이 그렇게 살도록 정하신 일이다.

 

문제는 피곤을 틈타서 들어오는 죄이다. 내가 육체의 피로를 관리하지 못하면, 마귀는 피곤을 틈타서 들어온다. 주변 사람들에게 짜증을 내거나, 무관심해지는 나의 태도의 뿌리에는 피곤이 있지 않은가? 날 피곤하게 만드는 일에만 집중하다가 모든 경건생활이 무너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분노, 게으름, 무시, 산만함 등은 표면적인 죄인 경우가 많다. 내 삶이 하나님 것이라면, 나는 근본적으로 나의 피곤함을 다스려야 할 책임이 있다.

 

심한 고민과 스트레스 중에도 깨어 계신 분이 있다.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마가복음 14:34) 모두가 피곤했으나, 가장 중요할 때 예수님은 피곤함을 다스려서 승리하셨다. 제자들은 중요할 때 다 잤다.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37), “그들이 자니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40) 자신의 피곤함을 관리하심으로, 십자가 앞에서 깨어 기도하신 예수님 때문에 내가 구원받을 수 있었다. 그것을 믿는 나의 삶도 달라져야 한다. 피곤함을 다스리신 예수님 앞에서, 나의 피곤함을 지혜롭게 관리하는 것이 제자의 마땅한 바이다.

 

마음대로 하루를 허비하다가 중요한 일 앞에서 피곤해지는 우를 범하지 말라. 피곤을 관리하지 못하는 한가지 어리석음 때문에 온갖 파생적인 죄악에 무너지지 말라. 피곤함 하나만 잘 다스려도, 삶의 중요한 문제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1] 나이와 체력이 변해 가면서 피곤함 때문에 일을 그르치거나, 집중하지 못하고, 기쁨이 사라졌던 경험이 있습니까? 나누어봅시다.

 

[2-3] 마가복음 4장 38절을 읽어봅시다. 잠을 자는 것, 피곤해지는 것은 죄입니까? 당연한 인간의 한계 속에서 예수님이 하신 일은 무엇입니까? 피곤을 다스리지 못해서 파생적으로 내 삶에 나타나는 죄악이 있다면 나누어봅시다.

 

[4-5] 마가복음 14장 34절, 40절을 읽어봅시다. 가장 중요한 문제 앞에서 제자들과 예수님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내게 주신 삶이 주님의 것임을 기억하며, 내게 주신 스케쥴 속에서 어떻게 피곤을 관리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일지 생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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