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큘럼에 갇히지 않는 삶
(7. 28. 2019.)

이사야 55:7-11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자기가 속한 곳에 갇힌다. 그리고 그 기준을 따라 살아간다. 대학에서 외국 언어와 관련된 전공자들의 공통적인 고백이다. 대학교 공부만 열심히 하고 졸업했더니, 아무 말도, 아무 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다는 것이다. 무엇이 실수였는가? 학교의 커리큘럼만 믿고 내 인생을 던진 것이다.

 

시대가 요구하는 인생의 커리큘럼이 있다. 하나님은 결코 시대의 커리큘럼에 갇히시는 분이 아니다. 몇 살에 졸업하고, 몇 살에 결혼하고, 몇 살에 얼마를 모은다는 식의 시대정신을 모두 벗어나라. 이 생각에 갇히면 두 가지 저주에 빠진다. 첫째, 열정을 잃는다. 남들이 하는 정도로, 주변에게 인정받을 정도로 사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아선 안 된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삶의 확신이 있어야 한다. 열정을 다해 시대정신을 벗어나 그 일을 해야 한다.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이사야 55:8)

 

둘째, 소망도 잃는다. 시대의 커리큘럼이 내 삶의 기준이 되는 순간, 부족해 보이는 것들 투성이다. 실력도 부족, 돈도 부족, 가족도 불만, 연애도 불만이다. 커리큘럼을 따라가려니 벅차기만 하다. 그렇지 않다. 시대의 기준을 맞추려고 하지 말고, 지금 이곳에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발견하라.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9절) 가난 속에서 하실 일이 있다. 학력 부족, 가정 파탄, 실연, 상처, 질병 속에서도 하시는 일이 있다. 하나님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 때, 소망이 생긴다.

 

하나님은 하나님 방식의 성취를 약속하신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 너희는 기쁨으로 나아가며 평안히 인도함을 받을 것이요…”(11-12절). 시대의 커리큘럼과는 전혀 달랐지만,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이 모두 이루어진 삶이 있다. 예수님이다. 시대가 그에게 잘못 살고 있다고 말했다. 목숨을 위협했다.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셨다. 그러나 열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기도하셨고, 십자가의 상황 속에 소망을 잃지 않으셨다.

 

그 결과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 그러므로 우리도 알 수 있다. 시대가 요구하는 커리큘럼에 갇히지 않으리라. 더 열정을 다해 하나님이 주신 뜻을 행할 수 있다. 그리고 시대의 커리큘럼에 뒤쳐저 보이는 내 삶에 소망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이 길의 끝에서 내 삶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성취됨을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대의 커리큘럼에 복종하지 말고, 나만의 길을 걸으라.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1] 가정, 학교, 회사에서 이 정도 하면 된다길래 생각 없이 그 커리큘럼을 따라가다가, 삶의 많은 기회를 놓친 경험이 있습니까?

 

[2-3] 이사야 55장 8-9절을 읽어봅시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시대의 문화가 제시하는 커리큘럼과 기준에 갇히게 되면 나는 무엇을 잃어버립니까? 열정이 사라진 나의 모습과, 소망이 사라진 나의 모습을 나누어봅시다.

 

[4-5] 하나님의 방식대로 뜻을 이루신 예수님은, 어떤 열정과, 어떤 소망이 있으셨습니까? 내 삶에 시대의 커리큘럼과 달리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변화시켜야 할 삶의 영역을 나누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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