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라는 우상에 휘둘리지 않는다”
(7. 7. 2019.)
예레미야 31:16-17
나의 기분 상태, 나의 열정은 언제 바뀌는가? 대부분 ‘지금’의 상황이 좋지 않을 때이다. 사람은 현재에 매인다. 과거의 영광, 미래의 소망도 쉽게 잊는다. 그러나 현재 벌어지는 일은 나의 모든 것을 사로잡는다. 현재에 굴복하는 연약함, 그것이 인간의 실존이다.
그리스도인은 현재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나 결코 현재를 우상화 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장래의 소망을 위해 인도하신다. 그렇기에 현재의 어려움을 단순히 회피하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다. 하나님이 주신 나의 현재는 언제나 장래의 소망과 연결되어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황이 암울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여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다. 하나님은 그들의 암울한 현재를 인정하시면서도, 그만 울라고 말씀하신다. “네 울음 소리와 네 눈물을 멈추어라”(예레미야 31:16) 그 이유가 무엇인가? 지금이 우상이 아니라, ‘장래’가 하나님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너의 장래에 소망이 있을 것이라”(17)
지금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무엇인가? 우울한 기분, 퉁명스러운 말, 게으른 행동, 질서 없는 생활들은 대부분 현재가 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내가 원하는 현재를 나의 우상으로 삼지 말라. 그러다가 하나님이 주실 나의 미래를 잃어버린다.
상황이 좋지 않아 화가 나고 슬플 수 있다. 그러나 그 다음 행동이 내 미래를 갉아먹지 못하게 하라. 결코 지금에 굴복하지 말라. 그만 울어라. 울다가 미래를 놓친다. 하나님은 분명한 소망을 잃지 않도록 격려하신다. “너의 자녀가 자기들의 지경으로 돌아오리라”(17)
예수님이 경험하신 현재는 늘 암울했다. 고난과 핍박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이 섬기는 분은 아버지 하나님 한 분이셨다. 현재라는 우상에 휘둘리지 않으셨다.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히브리서 12:2) 현재에 굴복하지 않으신 그 분 때문에, 나에게 영생과 구원이 주어졌다.
나도 이제 알 수 있다. 인간의 의지와 긍정적인 마음으로 현재를 버티는 게 아니다. 예수님의 뜻,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이 나의 현재에 대한 판단보다 우선할 때, 나의 현재는 미래를 향한 디딤돌로 바뀔 것이다. 현재라는 우상에 휘둘리지 말라. 하나님은 나의 현재보다 크신 분이다.
[1-2] 나의 기분과 판단은 대부분 나의 무엇과 관련되어 있습니까? 그리스도인의 현재에 대한 생각은 어떠해야 합니까?
[3-5] 예레미야 31장 16-17절을 읽어봅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무엇을 명령하십니까?(16절)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17절) 삶에 가장 어려울 때에 빠지기 쉬운 함정은 무엇입니까? 이 말씀에 근거하여 최근의 나의 감정과 행동 패턴을 돌아봅시다.
[6-7] 히브리서 12장 2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구원을 이루신 방법은 무엇이었습니까? 나의 현재가 장래의 소망으로 바뀌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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