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사원이 하나님 체험하기”
(7. 22. 2018.)
누가복음 15:11-32
성과에 목마른 직장인과 사장님들이 많다. 오늘 하루 팔아야 생존할 수 있다. 한 건 따내지 못하면 미래가 불투명하다. 원숭이처럼 지나가는 행인만 쳐다보는 식당 주인들이 보인다. 인생의 성과는 내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절망이 있다. 기다림이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나님과 동행해야 하는가? 하나님은 성과보다 더 넓게 나를 이끄신다. 나의 모든 삶을 하나님과 연결시키신다. 영업사원들의 어려움은 기다림이다. 한 없이 기다린다. 외로움과 외면, 빈손과 치욕을 경험한다. 한 건 해달라고 기도하는데 그쳐서는 안 된다. 그 자리에서 먼저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내 영업의 일상에서 깨달아야 할 것은 이것이다. 하나님이 나를 그렇게 기다리셨다.
탕자가 집을 나간다. 재산을 가지고 아버지를 외면한다. 아버지는 계속 아들이 오는지 지켜만 보고 있다. 한 없이 기다린다. 빈손, 치욕, 외로움이다. 아들이 보이자 화내지 않는다.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누가복음 15:20) 기다림은 나를 향한 하나님 사랑의 핵심이다.
맏아들은 돌아온 탕자를 싫어한다.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28) 그러나 하나님의 맏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스스로 십자가에 달리셔서, 탕자인 나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나의 죄를 십자가에서 대신 책임지심으로 나를 받으셨다.
끝까지 외면하다가 뒤늦게 돌아온 나에게 예수님은 화내지 않으셨다. 그래서 나도 오랜만에 만난 손님에게 바가지 씌우지 않는다. 아니꼽고 까다로워도 받아들인다. 방문해준 것 만으로 고맙다는 겸손한 마음은, 신앙에서 나온다. 진실한 그분의 기다림을 알 때, 난 손님을 기다려줄 수 있다.
손님이 너무 오지 않을 때, 나는 절망하지 않는다. 목이 말라 목숨을 잃을 때까지 십자가에서 참으셔서, 나를 죽음에서 구하길 원하셨던 분이, 영업에 대한 나의 이 목마름의 과정에서, 그를 의지할 때 나에게 열매를 주실 것이다.
무더운 여름이다. 오늘도 영업하러 나가야 한다. 이번 주는 나를 기다리신 그분과, 끝까지 외면했던 나의 지난 날을 돌아보자. 그 사랑의 감격에 북받쳐, 사람이 텅 빈 곳에서 충만함도 경험해보자. 글쎄, 그분의 사랑을 깨닫는 그 순간, 손님이 들어올지도 모른다. 소망 중에 기다리는 자는, 가장 하나님을 닮은 사람이다.
[1] 인생에 많은 성과로 지칠 때가 있습니다. 내가 충분한 성과, 영업의 결과물을 내지 못하여 어려웠던 경험들을 나누어봅시다.
[2-4] 누가복음 15장 20절을 읽어봅시다. 아버지는 집을 나간 탕자를 찾기 위해 어떻게 하십니까? 하나님을 기다리게 했던 사람은 누구입니까? 내가 하나님을 외면했던 지난 순간들의 고집은 어땠습니까?
[5-7] 기다림을 알 때, 영업하는 기본 자세를 신앙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나는 왜 손님을 끝까지 존중합니까? 나는 왜 끝까지 소망을 갖습니까? 오늘 신앙의 회복을 통해 내 삶의 태도를 바로잡아야 할 것들을 나누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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