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의 신앙”
(4. 10. 2022.)
빌립보서 4:8-9
신자들이 신앙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지만, 그런 일은 많지 않다. 대부분은 삶에서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부분에서 연약함을 경험한다. 어떻게 세상 사람들보다 부모를 그렇게 함부로 대하나! 어떻게 안 믿는 사람들보다 말이 그렇게 험한가! 우린 모두 어느 부분에서 상식 이하의 사람들이다.
바울이 빌립보 성도들에게 ‘상식의 신앙’을 주문한다.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만 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빌립보서 4:8) 바울이 말한 가치들은 당시 그리스-로마에서 높이 평가하던 덕(virtue)의 가치들의 목록과 비슷했다. 무슨 말인가? 그 당시 로마 사람들이 훌륭하다고 인정했던 가치들부터 갖추라는 말이다. 신앙은 결코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다.
교회는 다니지만, 정작 상식은 없는 내 모습을 돌아보라. 편견과 선입견 없이 누군가의 의견을 들어주는 것은 상식적인 가치이다. 상사와 부하 직원을 존중하고 예의 바르게 대하는 것은 보편적인 가치이다. 지각하지 않고, 성실하게 일하는 것은 보편적인 직원의 역량이다. 힘들어도 나이든 부모를 성실하게 사랑하고, 내게 있는 소득에 감사하는 것은 이 시대 모두가 추구해야 할 가치이다. 그리스도를 만났는데, 정작 상식에서는 무너지고 있지는 않은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셨다. 그러나 그것은 상식을 실행하는 것부터 시작이었다.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누가복음 2:52) 예수님은 하나님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사랑스러워 가시는 곳에서부터 시작하셨다. 세상 사람과 충돌했던 십자가는 처음부터 지신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내게 주신 구원은 상식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나를 향한 인도하심의 순서도 마찬가지다. 영적인 위대한 일을 경험하기 전에, 예수 안에서 상식을 배우라. 상식의 가치부터 추구하라.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당신을 사랑하면서, 영적인 권세는 훨씬 쉽게 발휘될지 모른다.
[1] 내 자신이나 주변의 믿는 사람들이 상식적인 부분에서 주변에 실망을 줬던 경험이 있습니까? 나누어봅시다.
[2] 빌립보서 4장 8절을 읽어봅시다. 바울의 권면들은 그 당시 누가 추구하던 가치들과 비슷했습니까?
[3-5] 예수님의 사역은 어디에서부터 출발이셨습니까? 내가 세상과 충돌하는 영적인 가치를 추구하기 전에,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부분에서 변화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나누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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