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람에서 불쌍한 사람으로
(4. 24. 2022.)

마태복음 18:33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나빠 보이지 않는다. 불쌍해 보인다. 일을 잘 못해서 쩔쩔매는 직원을 보라. 답답하고 한심스럽다. 짤라 버리고 싶다. 그런데 그 사람이 내 아빠라고 생각해보라. 내 딸이라고 생각해보라. 인내의 깊이가 달라진다. 한심한 거 맞지만, 그래도 잘 됐으면 좋겠다. 나빠 보이는 모든 것은, 사랑이 들어가면 풀린다. 사랑하면, 다 불쌍해 보인다.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셨다. 도대체 무슨 말인가? 나쁜 놈으로 보지 않고, 불쌍하게 보셨다는 뜻이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길에서 기진할까 하여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마태복음 15:32) 예수님 옆에 무리들이 있었다. 어차피 나중에 예수님 죽을 때 다 배신하고 떠날 사람들이었다. 나쁜 사람들이었지만, 불쌍히 여기시고 기적으로 배를 채우신다. 사랑한다는 것은, 불쌍하게 보이기 시작한다는 말이다.

 

사람을 불쌍하게 바라보라.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다 생각하고 대해보라. 불쌍해 보이기 시작하면, 제자가 되어 가는 것이다. 저녁에 예배 드리러 가면서 ‘꽐라’가 되어 사람들이 비틀거리는 술집을 지나갔다. 한숨과 짜증, 우월감이 들었다. 예배 드리고 나오는데, 똑 같은 그 사람들이 불쌍해 보였다. 나도 예수님 없었으면 저 자리에 있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언제 사람들이 불쌍해 보이는가? 내가 먼저 불쌍히 여김 받았음을 깨달았을 때이다.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아니하냐”(마태복음 18:33) 가장 한심한 것은 내 인생 아니었나? 주님이 나를 십자가에서 먼저 참으셨다. 은혜로 믿음 주셨다. 나를 나쁘게 보지 않으신 예수님 때문에 지금도 살아있다. 그것을 믿는다면 타인에 대한 시선도 달라져야 한다. 내 동료도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다.

 

마땅한 일을 하며 살자. 마땅한 일이 무엇인가? 내 주변 사람들을 나쁜 사람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버리고, 불쌍한 사람으로 봐주기 시작하는 것이다. 당신도 예수님 때문에 살았듯이, 그 사람도 당신 때문에 살아날 것이다.

 

[1] 사랑하지 않으면 나빠 보이고, 사랑하면 불쌍해 보입니다. 내 마음의 애정에 따라, 상대에 대한 나의 태도가 한 없이 달라졌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봅시다.

 

[2-3] 마태복음 15장 32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이 무리를 어떻게 대하셨습니까? 예수님으로 충만할 때 타인을 바라보는 내 삶의 시선은 어떻게 변화됩니까?

 

[4-5] 내가 다른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싫고, 짜증나고, 무시하고 싶은 사람들을 대할 때 나의 모습을 돌아봅시다. 나는 특히 어떤 사람들을 무시합니까? 상대를 대하는 태도와 마음이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지 나누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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