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기질과 마주하기”
(5. 8. 2022.)
창세기 26:6-7
나는 왜 이런 성격일까? 여러 환경적인 이유를 찾기 전에, 겸손하게 인정해야 한다. 나는 부모의 영향을 받았다. 그것이 좋은 기질이든, 좋지 않은 기질이든, 자세히 뜯어보면 소름끼칠 정도로 영향 받았음을 알 수 있다. 관심사, 성격, 말투, 심지어 걸음걸이까지!
아브라함의 아들이 이삭이다. 살던 곳에 흉년이 들어 다른 부족의 지역에 살게 되었다. 타지에서는 아내를 빼앗길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었다. 옆에 여자는 누구냐고 물으니까 자신의 누나라고 속인다. “그 곳 사람들이 그의 아내에 대하여 물으매 그가 말하기를 그는 내 누이라 하였으니 리브가는 보기에 아리따우므로 그 곳 백성이 리브가로 말미암아 자기를 죽일까 하여 그는 내 아내라 하기를 두려워함이었더라”(창세기 26:7) 비겁한 남자였다. 그런데 이 비겁함이 아버지 아브라함이랑 똑같다! “그의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 하였으므로”(창세기 20:2) 이삭은 아브라함이 넘어진 곳에서 똑같이 넘어진다.
원래 내 성격이 그렇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어쩔 수 없이 부모를 보고 자랐고, 부모의 말투와 행동에 영향을 받았다. 그것을 인지하는 것만으로 나의 영적인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다. 부모의 습관적인 행동, 말투, 생활습관이 어떤 결과를 낳았었는가? 나도 같은 곳에서 넘어지고, 같은 강점으로 일어설 수 있다. 운명이라는 말이 아니다. 알아야 극복하고, 알아야 활용할 수 있다.
예수님이 자신의 아버지 하나님을 이렇게 묘사하신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요한복음 5:17) 예수님은 성실하게 일하셨다. 그 아버지 닮으셔서 그렇다. 성부 하나님이 일하신다. 예수님은 십자가 올라가서 죽으라는 일까지 성실하게 감당하셨다. 나도 그의 자녀가 되었다면, 이제 나는 새로운 내 아버지의 기질과 마주하게 된다.
이제 신자는 육체적 부모의 기질의 강점과 약점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그 모든 기질이 거듭나고 치유되어, 영적인 부모의 기질을 나타내게 될 것이다. 부모 기질과 마주하라. 하늘 아버지의 사랑으로 치유되어, 하나님의 성품을 독특하게 드러내는 계기로 삼으라. 나의 부모로부터 받은 기질은 저주가 아니라 선물이 될 것이다.
[1] 마음대로 사는 줄 알았는데, 부모 성격과 너무 닮은 내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나와 주변의 부모 닮은 모습을 나누어봅시다.
[2-3] 창세기 26장 7절을 읽어봅시다. 이삭은 그랄에서 자신의 아내를 무엇이라고 속입니까? 창세기 20장 2절을 읽어봅시다. 이삭의 아버지 아브라함은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내가 부모로부터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것 같은 삶의 영역은 무엇입니까?
[4-5] 영적인 아버지를 만나면 육적인 부모로부터 받은 기질이 치유되고 거듭날 수 있습니다. 나의 기질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극복되고 쓰임받을 수 있을까요? 기질을 통한 저주를 감당하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근거로 생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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