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식에 맞추어 응답하시는 하나님”
(6. 17. 2018.)
사사기 6:36-40
사람마다 하나님께 헌신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교회를 장거리로 다닌다. 주말마다 노방전도를 하는 사람도 있다. 아침마다 새벽기도를 하거나, 매일 성경을 보거나, 교회 선교에 빠지지 않거나, 주기적으로 큰 헌금을 하는 사람도 있다. 나름의 방식으로 열심히 헌신하다 보면, 볼멘소리가 들린다. “그런다고 하나님이 응답하시냐? 마음이 중요한 거지. 너무 너의 방식에 집착하지 마! 좀 살살해!” 그러지 않아도 힘들었는데, 그럴듯하게 들린다.
절대 속지 말라. 하나님은 내 방식에 맞추어서 응답하신다. 이스라엘 백성의 위기 속에, 하나님이 기드온을 부르셔서 백성을 구원하려 하신다. 확신이 없었다. 두려워서 황당한 부탁을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양털에만 이슬이 있고, 주변 땅을 마르게 해달라는 것이다. “보소서 내가 양털 한 뭉치를 타작 마당에 두리니 만일 이슬이 양털에만 있고 주변 땅은 마르면 주께서 이미 말씀하심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줄을 알겠나이다”(사사기 7:37) 하나님은 응답하셨을까? 응답하셨다.
기드온은 그래도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반대로 요구한다. 양털이 마르고, 주변은 다 이슬이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39) 그대로 되었다. 결론은 이것이다. 하나님은 내가 결단한 방식에 맞추신다. 효율과 효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심을 담은 지속적인 헌신이 중요하다. 하나님은 양털과 이슬의 장난에도 맞추어주셨다. 기드온은 그 확신 이후에 이스라엘을 구원해 낸다.
뭐든 좋으니, 내 방식의 헌신을 결단하라. 헌신 없이는 아무 것도 없다. 나만의 기도, 나만의 시간,나만의 헌금을 하나님께 드릴 계획을 세우라. 남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펼친 자리, 내 방식의 헌신을 통해 하나님은 맞추어 최상의 것을 허락하실 것이다. 맞춰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라. 내 방식은 없고, 모든 것이 아깝고, 모든 것이 귀찮고, 마음만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평생 하나님을 체험하지 못한다.
예수님은 내게 맞추셨다.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빌립보서 2:7) 죄인에게 영생을 맞추기 위해 자신을 비우신 그분이, 내 삶의 유익을 위해 나만의 헌신의 방식에 풍성히 응답하실 것이다.
이 방법이 더 효율적인가? 저 방법이 덜 힘들까? 그런 고민 하지 말고 얼른 내 방식의 헌신을 결단하라! 어떤 방식이든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만의 헌신, 나만의 습관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자. 내 방식이 가장 좋은 방식이다. 주님이 맞춰주시기 때문이다.
[1] 주변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나의 방식을 그만두라는 이야기를 듣거나, 하나님께 한 나만의결단을 하찮게 여기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했던 경험을 나누어봅시다.
[2-4] 기드온 6장 36-40절을 읽어봅시다. 기드온은 하나님께 어떤 요구를 하였습니까? 기드온의 방식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이루는 데에 지장이 있었습니까?
[5-7] 예수님은 내게 어떻게 맞추셨습니까? 나만의 헌신을 소홀히 하려는 나의 태도를 돌아보고, 오늘부터 다시 하나님 앞에 내가 결단해야 할 삶의 습관과 헌신 등을 나누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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