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키는가
(11. 13. 2016)

사무엘상 1:1-2:36

 

[1]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삶을 살아가며 지칠 때가 있다. 아무리 정직하게 살아도, 내가 속한 가정과 회사와 교회와 사회는 고쳐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그것이다. 하나님이 온 세상을 통제하신다면, 악에 대해 하나님은 어떻게 개입하시는가? 악이 지배하는 것은, 하나님이 멸시당하는 것 아닌가? 단순히 기도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겠는가?

 

[2] 하나님이 멸시당하시던 시대가 있었다. 엘리 제사장의 시대이다. 엘리 제사장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제사 드리는 사람들의 제물까지 가로챘다.(2:13) 하나님은 멸시당하셨다. 고통당하셨다. 하나님은 악에 대응하여, 아들을 낳지 못해 고통받는 한 여자를 등장시키신다.(1:10) 하나님과 똑같이 멸시받는 여인, 한나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악에 대응하시는 방법이다.

 

[3] 아들의 대응 : 엘리 제사장은 자신의 아들을 하나님보다 사랑했다.(2:29) 하나님이 멸시받는다. 한나는 아들을 낳지 못해서 멸시받는다.(1:6) 그래서 기도한다. 자신이 낳은 아들을 하나님께 내어드린다. 엘리 제사장의 아들은 죽고(4:17), 한나의 고통속에 나온 아들 사무엘을 통해 대체된다. 하나님은 자신이 멸시받는 고통에 대응하여, 아들을 낳지 못해 멸시받는  한나의 기도를 통해 사회를 정결케하신다. 이것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이다.

 

[4] 성관계의 대응 : 엘리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치 않으시는 난잡한 성관계를 가지며 살았다.(2:22) 하나님은 이에 대응하여 고통 속에 기도하는 한나를 기억하신다. 기도 후에 한나는 남편 엘가나와 거룩한 성관계를 갖는다.(1:19) 하나님은 그녀의 성관계를 기억하셨다. 그녀의 성관계는 경건한 자녀를 낳기 위한 거룩한 교제였다. 하나님은 홉니와 비느하스의 악한 성관계에 대항하여, 고통속에 기도하며 가진 경건한 성관계의 열매로 대응하신다. 사무엘이 홉니와 비느하스를 대체한다. 이것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이다.

 

[5] 예배의 대응 : 당시 화목제는 예배 후에 음식까지 나누어 먹는 것이 예배의 끝이었다. 그러나 홉니와 비느하스는 음식을 가로챘다.(2:14) 이에 대해 하나님은 브닌나 때문에 울고 먹지 못하는 한나를 준비시키신다.(1:7) 울고 먹지 못하는 상황 속에 기도한 후, 먹는다.(1:18) 먹는다는 것은, 예배가 회복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사무엘을 통해 이스라엘의 예배를 회복시킴을 의미했다. 그녀의 기도는, 이스라엘의 예배를 살려냈다. 이것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이다.

 

[6] 영원의 대응 : 엘리 가문은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영원한 복을 받았다. 그러나 그 영원한 복을 영원한 이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바꾸어버렸다.(2:30) 영원히 하나님의 임재가 막힐 상황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도하는 한나를 통해 대응하신다. 한나는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임재를 간절히 사모했다. 자신의 아들 사무엘도 하나님의 임재를 영원히 누리기를 바라면서, 영원히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기도했다.(1:22) 엘리 가문이 가지고 있던 영원한 복은 취소된다.(2:30) 사무엘은 영원한 복을 새로 받게된다.(2:35) 한나의 기도로 거대담론이 바뀐다. 이것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이다.

 

[7] 마음의 대응 : 엘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마음을 버렸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한나를 등장시키신다. 한나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마음을 쏟고, 하나님의 마음을 가졌다. 하나님은 그 사람이 필요하셨다. 그리고 한나는 사무엘에게도 그 마음을 전달한다.(1:28) 하나님은 엘리를 폐하시고, 자신의 마음을 아는 사람을 세우신다.(2:35) 한나의 기도로 제사장 정권이 정결해졌다. 이것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이다.

 

[8] 한나에게 임한 괴로움은 하나님께로부터 시작된 괴로움이었다.(1:5) 한나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고통 속에 기도했다. 하나님은 자신의 괴로움에 한나를 참여시키셨다. 하나님은 개인의 기도를 통해 한 나라에 예배를 회복시키고 나라의 구원을 주셨다.

 

[9] 하나님은 악에 대응하시는가? 하나님은 악을 심판하시는가?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는가? 가정의 고통 속에 기도하는 한 사람 속에 하나님이 일하신다. 회사의 고통에 주의 뜻대로 기도하는 한 사람의 기도로 일하신다. 사회의 고통에 기도하며 자신의 삶에 주신 고통을 통과하는 사람을 통해 일하신다. 하나님은 거대담론에 대응하신다. 하나님의 고통을 함께 느끼며 기도에 동참하는 사람을 통해 대응하신다. 하나님과 대적하고 있는가? 당신은 하나님이 택한자에게 대체당할 것이다. 하나님의 고통에 참여하고 있는가? 당신은 사회의 악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이다.

 

[1-2] 가정과 회사, 사회에서 내 개인의 역할이 제한적일 것 같아서 답답할 때가 있었습니까? 개인적으로 노력을 해도 한계가 있을 때는 언제였습니까? 하나님의 대응은 처음에 어떻게 보입니까?

 

[3-7] 하나님은 개인의 기도를 사용하셔서 어디까지 다스리시고 통제하십니까? 각각의 행동에 각각의 행동으로 대하시는 것들이 보입니까? 한나는 그 상황들을 처음부터 다 이해할 수 있었을까요?

 

[8-9] 주변의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최종 승리를 믿습니까? 하나님의 통치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통치를 잊고 절망과 원망으로 점철된 삶의 영역은 어디입니까? 무엇을 신뢰해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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